南嶽石頭남악석두 和尙화상의 參同契참동계 설강(3)

萬物自有功 만물자유공
當言用及處 당언용급처
事存函蓋合 사존함개합
理應箭鋒拄 이응전봉주
모든 물건에는 스스로 공이 있어서
마땅히 쓰일 곳이 있듯이
사로는 궤짝과 덮개가 맞아야 하고
이로는 응당 화살과 칼날이 마주쳐야 하느니라


承言須會宗 승언수회종
勿自立規矩 물자립규구
觸目不會道 촉목불회도
運足焉知路 운족언지로
말로써 종을 알릴 뿐
스스로의 법칙을 세우지 말지니라
눈에 뜨이면 오히려 도가 아니니라
발을 옮긴다 하여 어찌 길을 알리오


進步非近遠 진보비근원
迷隔山河固 미격산하고
謹白參玄人 근백참현인
光陰莫虛度 광음막허도
진보함은 멀고 가까움에 있지 않나니
미하면 산과 강도 막혀버리네
함께 도를 닦는 이에게 삼가 이르노니
부디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