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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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때 많아지는 뇌졸중, 어떤 증상일까?

문상돈
한의학 박사|전 원광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햇살고운 한의원 대표원장



50대 초반의 남자가 침을 맞고 싶다며 왔다.
열흘 전부터 우측 반신에 힘이 없었는데, 점점 심해져서 3일 전부터는 손에 힘이 없어 글씨를 쓰거나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기 힘들다고 했다. 침을 맞으면 나을 것 같다며 고집부리는 이 남성, 간신히 설득해서 빨리 큰 병원에 보내고 나중에 결과를 알아보니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연락이 왔다. 다행히 뇌경색이 심하지 않아 시술만 해도 곧 회복이 될 수 있다는 주치의의
소견을 들었다고 했는데, 이런 경우는 그나마 운이 참 좋은 사례라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뇌졸중은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확률이 높아지고 요행히 죽음에서 벗어난다 할지라도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 후유증이 심한 병이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오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을 통칭해서 이르는 질병명이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풍질환이다. 중풍은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 발생 가능한 질병인데, 유독 겨울철에 환자들이 더 늘어난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이 추워서 웅크리는 것처럼 혈관 또한 수축되고 좁아진다. 뇌혈관도 그런 이치와 같기 때문에 기온이 하강하면서 혈관에 압력이 높아지거나 흐름이 느려진 결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환자가 다른 계절에 비해 더 많이 발생된다.


뇌졸중이 올 때 우리 몸은 몇 가지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가 생겼을 때 초기에 발 빠른 대처를 한다면 뇌졸중의 악화나 후유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귀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을 알아본다.


1. 편마비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져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팔다리 감각이 남의 살 같이 떨어지기도 한다.


2. 어지럼증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럽거나 걸을 때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균형 잡지 못하고 한쪽으로 쓰러지려고 한다.


3. 언어장애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또는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하기도 한다.


4. 시각장애
눈앞의 물체 일부가 잘 보이지 않거나 물체의 모양이 두 개로 보이거나 일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5. 심한 두통
뇌출혈로 인한 뇌졸중인 경우에는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갑자기 나타난다. 흔히 두통과
함께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연하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위와 같은 증상을 스스로 자각 하거나 상대방에게 나타날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뇌졸중은 시간이 지날수록 생명에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후유증이 더 깊어지기 때문이다. 평소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장질환이 있거나 연세가 많은 분들은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뇌졸중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과거에 뇌졸중을 앓았던 분들은 누구보다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뇌졸중은 재발이 잘 되는 병이다. 한 번 뇌졸중에 걸리면 치료된 후에도 똑같은 혈관 또는 다른 혈관에 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2차 뇌졸중은 처음 뇌졸중이 발병한 뒤 5년 내 재발확률은 20~40%에 이른다.


이렇게 무서운 뇌졸중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음주는 1잔 정도로 절도가 있어야 하며 걷기나 달리기 수영 같은 유산소운동을 주 3~4회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해야 한다. 운동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있어서 추운 날에는 실내에서 운동하고 이른 아침에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추울 때 많아지는 뇌졸중, 어떤 증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