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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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왔다, 피를 토하라

고상원
시인 / 여래사 불자


피를 토하라
이념과 갈등의 검은 피
다 토하라


부끄럽고 잘 못 되고
탐욕스러웠던 검은 피도
다 토하라


그리고 꽃을 터트려라
그리하면 고진감래 진한 향기로
사랑과 진실의 봄이 오리라


긴 겨울 동안
따뜻한 손길 고마웠다
따뜻한 이부자리 고마웠다
고맙다 하며 살리라
이젠 홀로 서서
꽃을 터트려라


화합의 꽃이든
사랑의 꽃이든
통일의 꽃이든 터트려라
갈등의 꽃은 피지 않으리라
권력과 탐욕의 꽃은 피지 못하리라


두려워 말고 꽃을 터트려라
그리하면 꽃바람 타고
그리운 금강산 부르려
꾀꼬리가 오리라
연푸른 신천지 보고파
제비가 오리라
그리하여 사랑과 행복의 지지배배 합창하리라


갈등과 시기와 탐욕의 피를 토하라
그리고 온 천지에 참 나 꽃을 터트려라
봄비 내릴 때 피를 토하라
그리고 찬란한 꽃을 터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