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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僧燦大師승찬대사의 信心銘신심명(Ⅰ)





   노천당 월하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至道無難 지도무난
唯嫌揀擇 유혐간택
但莫憎愛 단막증애
洞然明白 동연명백


毫釐有差 호리유치
天地懸隔 천지현격
慾得現前 욕득현전
莫存順逆 막존순역


違順相爭 위순상쟁
是爲心病 시위심병
不識玄旨 불식현지
徒勞念靜 도로념정


圓同太虛 원동태허
無欠無餘 무흠무여
良由取捨 양유취사
所以不如 소이불여


莫逐有緣 막축유연
勿住空忍 물주공인
一種平懷 일종평회
泯然自盡 민연자진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네
버릴 것은 오직 간택심뿐이니
밉다 곱다는 마음이 없으면
툭 트이어 도리어 명백하리라


털끝만큼의 차별이 있어도
하늘과 땅만큼 벌어지나니
참나가 나타나기를 바라거든
순도 역도 두지 말지니라


어긋난다 맞는다는 시비를 하면
이것이 곧 마음의 병 되나니
깊은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생각을 가라앉혀도 소용이 없도다


둥글기가 마치 허공과 같아서
남음도 모자람도 없건마는
도리어 취하고 버림 때문에
한결같지 못하도다


인연을 좇지 말고
空의 법에 머무르지도 말라
한결 같아서 치우치지 않으면
헛된 것은 스스로 다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