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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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입시전략

황송주
보명학원 원장


올 여름은 작년 못지않게 더울 거란다. 그만큼 학습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평가원에서는 올 수능을 작년보다 더 평이하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별로 믿는 수험생은 없다.
고3 신학년이 되고서 벌써 4달째로 접어들면서 심신이 다소 지치려는 조짐을 보일 때가 되었다. 더욱이 계절적으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이다.
그러나 앞을 바라보라! 걸어 왔던 시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공부할 수 있는 기간이 불과 4~5달 밖에 남지 않았다.
6월로 접어들면 고3 수험생이 수능 대비를 어떻게 함이 가장 효율적인지 몇 가지 안내한다.
1. 재수생과 고3생의 판도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때.
전국 모의고사를 치러보면 3월부터 5월까지는 재수생의 절대 강세현상이 나타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고3생은 아직 한 번도 다 훑어보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6월부터는 고3생이 완만하게 재수생의 성적을 앞지르기 시작한다.
필자가 보는 바로, 이는 정신적 무장이 여하히 잘 되어 있느냐의 차이에서 오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고3생은 아직도 학교의 엄격한 규율 속에서 생활하며 긴장과 이완의 연속 작용이 일어나며 규율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재수생은 다소 지치는 모습이 나타나며 또  지난 3개월간의 전국 석차 백분위가 의외로 강하게 나와 순간 착각 현상에 빠지기도 한다. 필자는 이점을 매우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다.
6월이 성적분포의 분기점이 되기 때문에 이번 6월을 잘 넘기면 수능성적은 수험생 편에 있게 된다는 점이다.
2. 수학, 영어 과목이 안정돼야 다른 과목의 학습능률도 올라가!
여러 과목들 중 가장 중요한 게 수학, 영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특히 수학은 변별력이 가장 높고 표준 변환점수로 바뀌면 더 큰 점수 차로 벌어지는 과목이다.
주요 대학들은 문과, 이과 모두 수학을 채택하는데, 문과는 수열과 확률 단원을 신경 쓰되 올해부터 미적분이 추가되므로 이 단원에 대한 변별력은 절대적이다. 이과는 공간도형과 벡터, 미적분 단원을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이제 너무 깊은 문제까지 다루기에 학생 개개인 별로 선별하여 학습함이 좋겠다. 다만 매일 30문제 이상(많게는 60문제 정도) 모든 단원 문제를 풀어보며 단원별로 정리해 둔 바를 수시로 반복시키는 연습을 한다.
영어는 문법공부 보다는 독해 위주로 학습하며 빨리 독해하는 습관을 기른다. 해마다 지문 내 포함 단어수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단어, 어휘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유익한 교재는 여기 지면에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고, 본원에 개별적으로 문의하면 성실히 답변해 줄 계획이다.
해마다 거의 똑같은 문제를 발행 연도만  살짝 바꾸어 시판하는 교재가 있는가 하면, 과거 학력고사 문제 패턴으로 만들어 놓은 교재들도 있어 옥석을 잘 가려 학습함이 중요하다.
3. 사탐, 과탐은 방학 때 특강을 듣는 것이 유익해.
7월의 방학 강좌를 대부분의 입시학원이 6월에 사전 등록을 받는 편이다.
사탐은 시사성 있는 문제를, 과탐은 다른 과목과 연계된 수학 외적 문제를 신경 써야 하는데, 이 부분 역시 스스로 학습하기에 다소 많은 시간과 능률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근처 유익한 사설학원에 방학을 이용하여 수강할 것을 권하고 싶다. 올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일본 지진과 방사능 관련 제반 유형의 문제를 다뤄봄이 좋겠다. 해마다 시사문제가 몇 항목 출제되는데,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다.
4.EBS교재
아울러 EBS 방송을 시청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송을 들어 효율적인 과목은 사탐과 언어 과목, 과탐이며, 수학이나 영어는 그냥 EBS 교재만 구입하여 스스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더 능률적이다.
특히 수학은 방송을 시청하는 것을 금하는 게 좋다. 수학은 과목 특성상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며 본인이 스스로 풀어 보는 시스템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EBS 교재는 출제자들이 제일 먼저 훑어보게 된다. 그러나 작년의 교재는 난이도가 턱없이 높은 소위 high grade성 문제를 다수 수록하여 수험생들 뿐만 아니라 입시 당국자들도 외면하여 올해교재는 다소 평이하게 집필되어 있다.
이제 5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는 사탐과 과탐 과목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함이 좋으니, 학교를 오가며 차안에서도 단편적으로 암기할 것들을 메모해서 틈새 시간을 활용하는 지혜를 가지는 것도 좋겠다.
계절적으로 무기력하고 학습 능률이 떨어질 요즘, 수험생들의 제2차 약진을 위한 정신 재무장을 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