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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귀오계의 인간불교적 의미

성운星雲 스님
대만 불광산사 개산조


(지난호에 이어서)


⓵ 희유의希有義: 세간의 보물은 가난하고 궁핍한 자는 얻을 수 없다. 삼보 또한 이와 같아서 선근의 인연이 없는 중생은 백천만겁이 자나도 만날 수 없으므로 보배라 한다.
⓶ 이진의離塵義: 세간의 보물은 그 본질에 티끌과 더러움이 없다. 삼보 또한 이와 같아서 무명과 망상, 티끌의 일체 번뇌를 여의어 지극히 말고 깨끗하므로 보배라 한다.
⓷ 세력의勢力義: 세간의 보물은 가난을 없애주고 병독을 치료해주는 등 큰 힘이 있다. 삼보 또한 이와 같아서 불가사의한 신통력과 위력을 갖추었으므로 보배라 한다.
⓸ 장엄의莊嚴義: 세간의 보물은 세간을 장엄하게 꾸밀 수 있다. 삼보 또한 이와 같아서 무량한 무루無漏공덕을 구족하면 출세간을 장엄하게 꾸밀 수 있으므로 보배라 한다.
⓹ 최승의最勝義: 세간의 보물은 일체의 물건 가운데 가장 수승하다. 삼보 또한 이와 같아서 출세간의 무루법無漏法은 수승하여 위없으므로 보물이라 한다.
⓺ 불개의不改義: 세간의 순금은 불로 녹이고 망치로 부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삼보 또한 이와 같아서 무루법은 세간의 칭송, 헐뜯음, 상처, 명예, 이익, 쇠퇴, 괴로움, 즐거움 등 팔풍八風에 흔들리지 않으므로 보배라 한다.


삼보에서 불은 빛과 같고, 밥은 물과 같으며, 승은 밭과 같아서 중생이 깨달음을 얻는 인연이니 어느 것 하나도 없어서는 안 되다. 삼보는 어두컴컴한 밤에 빛나는 등불, 무섭게 몰아치는 고통의 바다에서 만나는 선박, 활활 타오르는 집에 퍼붓는 비와 같다. 삼보에 귀의함은 자신의 삶을 취해 전력회사를 설립하고, 수도공사를 차리며, 비옥한 밭을 개발하는 것과 같다.
‘귀의’의 진정한 의미는 자신이 바른 믿음을 가진 불교신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타인에게는 기쁜 마음으로 보시하고, 세간에는 감사하는 마음과 미덕을 선사하며, 물질에 대해서는 만족할 줄 알고, 일 처리에는 좋은 인연을 맺어 안면을 익히며, 생활에서는 근면 검소한 습관을 기르는 수행 등을 하여 불교신자가 가져야 할 훌륭한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특히 귀의한 뒤에는 규범을 통해 신심을 다스리고,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하며, 성격을 변화시켜야 한다. 과거의 탐욕스런 마음을 즐겁게 보시하도록 바꾸고, 성내고 미워하던 마음은 자비로 바꾸며, 게으르고 나태한 마음은 용맹 정진하도록 바꾸고, 소극적이고 비관적인 성품은 적극적이고 낙관적으로 바꿔야 한다. 더 나아가 재가자의 오계, 팔관재계 등을 받아 믿음을 더욱 승화시키고 보리의 씨앗을 심도록 노력해야 한다.


3. ‘오계五戒’를 논함


‘귀의’를 모두 설명하였으니 이제 ‘오계’를 설명해야겠다.
『범망경梵網經』은 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하였다.


계戒는 해와 달처럼 밝고, 영락과 진주처럼 찬란하네.
티끌처럼 많은 보살들이 이로 인해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었네.


계는 위없는 깨달음의 불과佛果를 성취하는 근원이다. ‘계에서 생기는 정定과 정에서 일어나는 혜慧’는 3무루학無漏學의 기초가 된다. 그러므로 불도를 익히는 불자의 첫 번째 삼보에 귀의하는 것이며, 그 다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더 나아가 계율을 받아 지니는 것이다. 계를 받지 않으면 법을 어긴 것과 같이 죄가 생기지만, 계를 받은 뒤에는 계를 범했을지라도 참회하면 업장을 소멸할 수 있다.
지금부터는 ‘오계’의 내용을 설명하겠다.


⓵ 살생하지 말라(不殺生)
생명은 존귀하다. ‘하늘은 생명을 아기고 사랑하는 덕성을 지녔다’라는 말이 있다. 불교는 자연스러운 죽음을 중시한다. 자신의 배를 채우려는 욕심이나, 맛있는 것을 먹으려는 욕심에서 살생해서는 안 된다. 또한 증오하는 마음에 화가 나서 살생해서도 안 되며, 약육강식이 당연하다는 식의 삿된 견해로 살생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지금 사람들은 생태계의 균형을 맞춘다는 그럴 듯한 핑계를 내세우지만 살생이라는 인과의 고리를 벗어나기는 어렵다.
자살, 살해, 살인하는 교사, 남이 죽이는 걸 보고 맘속으로 기뻐하는 것 등은 모두 살생이다. 살생에는 살생의 죄업이 따른다. 때로는 직접 칼을 들고 살인을 하지 않더라도 몸둥이로 때리거나, 말로 상처를 주거나, 음모를 꾸며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채찍으로 쳐 고통스럽게 하는 등 남의 몸과 마음을 상하게 고통을 주고 살 수도 죽을 수도 없게 하는 것은 모두 살생이다.
‘살생하지 말라’는 사상은 자비를 근본으로 삼는다는 불교의 사상, 즉 중생의 목숨이 상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정신과 부합된다.
유교에서도 “산 것을 보고서는 그것이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며, 그 죽는 소리를 듣고서는 그 고기를 차마 먹지 못한다. 그러기에 군자는 푸줏간을 멀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인자하고 자비로운 사람은 되도록 잔인한 살생의 업을 가까이하지 않았던 것 같다.
불교의 살생계는 경계經戒와 중계重戒로 나눈다. 가벼운 계는 ‘돌길라突吉羅’라 하고, 무거운 계는 ‘바라이波羅夷’라고 한다. 오늘 여러분이 받는 ‘불살생’의 계는 바라이의 중계이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계의 의미이다.
여러분은 절대 살인을 하지 않을 것이다. 살인하고 싶어도 실행에 옮기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러므로 모두 이 계를 잘 받아 지닐 수 있을 것이다.
동물을 살해하고는 사람을 죽인 것은 아니니 괜찮다고 멋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작은 동물을 죽였더라도 역시 살생이다. 다만 그 죄가 바라이보다는 좀 더 가벼울 뿐이다. 그것은 돌길라를 어긴 나쁜 행동이다. 그러므로 참회하고 보상할 기회는 있다.
불살생계를 받아 지니는 어진 사람은 살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생물을 구하고 보호하며 이치에 맞게 방생한다. 어느 고덕古德은 “애 육신과 중생의 육신이 이름만 다를 뿐 몸은 다르지 않다. 본래 같은 계급이나 형체만 다를 뿐이다. 고통과 번뇌는 그가 받고 나는 맛난 고기로 살찌우니, 죽어 염라대왕의 판결 기다리지 말고 응당 어찌해야 할지를 지금 생각하라”라는 게송을 읊었다.
불교는 누구나 채식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지만, 가볍게 살생하지 말라고 한다. “권하노니 그대 봄날의 새 때리지 말게나. 어린 새끼, 둥지에서 어미새 돌아오길 기다린다네”라는 게송이 있다. 특히 타인을 상해하고 침범해서는 안 된다. 불살생계를 수지하는 불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다.


⓶ 도둑질 하지 마라(不偸盜)
‘도둑질’이란 불법적으로 타인의 재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며, 주지 않았는데 취하는 것이다. 인간은 평소 물질적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재물을 누리려 한다. 재물에도 공적 재물과 사족 재물이 있다. 햇빛, 공기, 해양, 공원, 공공도로, 공공기관, 공공설비 등의 공적인 재물은 우리 모두가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이와 대조되는 주인이 있는 재물은 주지 않는데 취해서는 안 된다.
주지 않는데 취하는 것은 내가 가져오든, 주게끔 만들든 모두 옳지 않다. 슬쩍 남의 물건을 가져가거나 불법 뇌물수수, 기타물건 착복, 공금횡령, 불법경영, 투자사기, 도박과 윤락사업, 고리대금 등은 불교에서 허락하지 않는 불법적 소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