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曉大師원효대사의 發心修行章발심수행장 설강 (6)

有智人所行
蒸米作飯
無智人所行
蒸沙作飯
지혜로운 이의 행하는 바는
쌀을 쪄서 밥을 짓는 것과 같고
어리석은 이들이 행하는 바는
모래를 쪄서 밥을 짓는 것과 같네


共知喫食 而慰飢腸
不知學法 而改癡心
그 어떤 사람이라도 밥을 먹으며
주린 배를 채울 줄은 알면서도
부처님의 법을 배우고 익혀
어리석은 마음을 고치려 하지 않네


行智具備 如車二輪
自利利他 如鳥兩翼
행과 지혜를 함께 갖추는 것은
마치 수레의 두 바퀴와 같고
나도 남도 함께 이롭게 함은
새의 양쪽 날개와도 같느니라


得粥祝願 不解其意
亦不檀越 應羞恥乎
죽을 얻어 축원해 주면서도
그 뜻을 올바로 알지 못한다면
시주를 하는 이의 정성에 대해
어찌 부끄럽지 않을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