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六祖彌遮迦尊者/ 제6조 미차가존자
無心無可得說得不名法/ 무심무가득 설득부명법
若了心非心始解心心法/ 약료심비심 시해심심법
마음이 없으면 가히 얻을 수 없고 설할 수 있으면 法이라 하지 않네.
만약 마음이 마음 아닌 줄을 알면 비로소 마음과 마음법을 알게 되리.

第七祖婆須密尊者/ 제7조 바수밀존자
心同虛空界示等虛空法/ 심동허공계 시등허공법
證得虛空時無是無非法/ 증득허공시 무시무비법
허공계와 같은 마음으로 허공과 같은 法을 보이니
허공을 증득할 그때에는 是法도 없고 非法도 없네.

第八祖佛陀難提尊者/ 제8조 불타난제존자
汝言與心親父母非可比/ 여언여심친 부모비가비
汝行汝道合諸佛心卽是/ 여행여도합 제불심즉시
그대의 말이 마음과 더불어 친하면 부모와의 친함과 가히 비교할 수 없고
그대의 행동이 도와 더불어 합하면 모든 부처님의 마음이 곧 이것이니라.

外求有相佛與汝不相似/ 외구유상불 여여불상사
慾識汝本心非合亦非難/ 욕식여본심 비합역비난
밖에서 모양 있는 부처를 구하면 얻어진다 해도 그대의 부처는 아니니라.
그대의 본래 마음 알기를 바라거든 집착하지도 아니하고 벗어나지도 않아야 하리.

虛空無內外心法亦如此/ 허공무내외 심법역여차
若了虛空故是達眞如理/ 약요허공고 시달진여리
허공은 안과 밖이 없고 마음 법 또한 그러하도다.
만약 허공을 요달하게 되면 바로 眞如의 진리를 통달하리.

第九祖伏馱密多尊者/ 제9조 복태밀존자
父母非我親誰是最親者/ 부모비아친 수시최친자
諸佛非我道誰爲最道者/ 제불비아도 수위최도자
부모가 나와 친하지 않다면 누가 가장 친한 자일까?
諸佛이 나의 道가 아니라면 누가 이 도에 으뜸 되는 자인가?

眞理本無名因名顯眞理/ 진리본무명 인명현진리
受得眞實法非眞亦非僞/ 수득진실법 비진역비위
진리는 본래 이름이 없으나 이름에 의해 진리를 드러내나니
진실한 법을 받아 얻게 되면 참됨도 없고 거짓도 없느니라.

- 月下禪師上堂錄佛祖頌句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