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丈夫 秉慧劒 대장부 병혜검
般若鋒兮金剛焰 반약봉혜금강염
非但能嶊外道心 비단능최외도심
早曾落却天魔膽 조증락각천마담
대장부가 지혜의 칼을 휘두르니
반야의 칼끝에 금강의 불꽃이라
외도들의 삿된 마음 꺾어 줄 뿐 아니라
천마들의 간담까지 싸늘하게 만든다네
震法雷 擊法鼓 진법뢰 격법고
布慈雲兮灑甘露 포자운혜쇄감로
龍象蹴踏潤無邊 용상축답윤무변
三乘五性皆惺悟 삼승오성개성오
雪山肥膩更無雜 설산비니갱무잡
純出醍醐我常納 순출제호아상납
법의 우레 진동하고 법의 북 울림이여
자비의 구름을 펼치고 감로수를 뿌리도다
크게 깨친 성인들 자유롭고 넉넉하니
삼승三乘이나 오성五性을 모두 깨달음으로 이끌고
설산의 비니초는 잡된 것이 전혀 없어
제호만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공양하네
一性圓通一切性 일성원통일절성
一法遍含一切法 일법편함일절법
一月普現一切水 일월보현일절수
一切水月一月攝 일절수월일월섭
한 성품이 뚜렷하면 모든 성품 통달하고
한 법이 두루 모든 법을 포함하네
하나의 달덩이가 모든 물에 나타나지만
온갖 물의 많은 달이 하나의 달이로다
諸佛法身入我性 제불법신입아성
我性還共如來合 아성환공여래합
一地具足一切地 일지구족일체지
非色非心非行業 비색비심비행업
부처님네 저 법신이 내 성품에 들어오고
내 성품이 다시 함께 여래와 합해져서
한 경지로 모든 경지를 아울러 구족하니
색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요 행업도 아니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