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17년 전 세계인들이 놀라워하는 복제양 '돌리가 세상에 태어났다'고 발표했다. 그 이후 수백 마리의 포유류들이 세포핵이 제거된 난자에 체세포를 융합시켜 복제되어 왔다 고 한다. 그러나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는 복제과정에서 세포분열에 필수적인 단백질이 손실 되어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과학계의 정설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연구 성과에 황우 석 박사의 '배아복제'가 선정되었다. 화성탐사와 인류화석의 발견(난쟁이)과 함께 빅뉴스다.

나는 불자인 황우석 박사를 믿는다. 유전자 조작에 의한 무시무시한 괴물을 만들어 내는 연구가 아니라는 것을….

영국에서 복제양을 태어나게 한 것처럼 사람도 복제될 수 있다는 것에 기대와 희망을 가 진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들리는 소문에 '미국의 마이클 잭슨 같은 이는 그 날을 위해 전용기에 큰 냉동기를 달고 다닌다'고 했다. 그래서 어느 날인가 복제될 수 있을 때, 다시 살아나기 위한 행동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나는 그런 일은 절대 반대한다. 복제되는 것은 완전한 또 다른 사람으로가 아닌 존재했던 사람이 복제된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본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황우석 박 사가 연구하고 있는 일은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기능별로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데 동의하고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완전한 복제인간을 만드는 일은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이라 하여도 불자인 황우석 박사의 인격과 양식을 믿는 것이다. 절대로 ≪사이언스≫ 특집으로 발표한 내용처럼 동물들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생각되던 복제가 인간에서도 복제가 가능하다는 것의 입장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여성 자원자들로부터 추출한 난자와 난모세포를 융합시켜 최초의 복제인간 배아를 탄생 시켰다면,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인지?" 물어 봐야 겠다. 황우석 박사의 연구성과물이 각 종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배아 줄기 세포인지? 아니면 복제된 돌리같은 인간을 복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

'황우석 교수의 배아복제는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치료용 줄기 세포를 얻기 위한 연구'라는 점을 우리 불자들은 굳게 믿고 싶은 것이다.

세계적인 연구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황우석 박사는 "인간복제는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때문에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줄기세포 배양의 연구는 허용해도 된다는 주장이 유엔(UN)에서도 힘을 얻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연구과제를 안고 있는 과학자들의 지각 없는 성과물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복제술이 현실이 된다면 어떻게 세상이 바뀌게될 것인지? 심지어 코끼리를 통해서 이미 수천만 년 전에 멸종된 매머드(mammoth)를 복제해낼 것이라는 점들이다.

인간의 복제 배아에서 난치병치료의 줄기세포를 얻으려면 많은 수의 난자가 필요한데, 현 실적으로 구하기 어렵다는 문제는 장기를 기증하는 것처럼 남녀 인구가 반반인 점을 감안하 면 매월 얻어질 수 있는 제공자에게 의미 있고 용기 있는 건강한 동참방법을 제안해 본다 면,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유인원인 원숭이의 배아복제 성공보다도 더 값진 일은, 우리 문제는 우리 인간이 나서서 해결해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생명에 대한 두려움은 결코 자시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누리며 산다해도 결코 세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능엄경(楞嚴經)≫에도 '흔들리는 것은 미세한 입자의 먼지인데, 햇빛이 들어와야 우리 눈에 보이는 것처럼, 그냥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와 같이 우리의 삶의 미세한 번뇌 들은 그냥 보이는 것이 아니라 수행의 등불이 필요한 것이다. 공부해서 빛[智慧]이 있어야 그 빛을 의지해서 이 티끌 같은 미세한 번뇌를 보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바람을 만나지 못하고 오랫동안 바다에 있으면서 생각하기를 "우리가 이번 에는 여기서 죽으려나보다." 하다가 문득 순풍을 만나 순조롭게 바다를 건너 말하기를 "통쾌한 바람이여, 처음 있는 일이로다. 우리들로 하여금 편안한 바다를 건너게 하였다." 하나니, 중생들도 그와 같아서 어리석은 생사(生死)바다에 오래오래 있으면서 곤궁하고 지쳐서 대반열반(大般涅槃)*의 바람을 만나지 못하면 "우리들은 아무래도 지옥이나 축생 이나 아귀 갈래에 떨어지리라."하다가 뜻밖에 대승의 대반열반 바람을 만나서 순풍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들어가고는 비로소 참인 줄을 알며, 기특한 생각으로 찬탄하기를 "통쾌하다. 나는 예전부터 여래(如來)의 이렇게 비밀한 법장(法藏)을 보고 듣지 못하였 다." 하면서 그제야 ≪대반열반경≫에 대하여 청정한 믿음을 내느니라. *대반열반(大般涅槃): 육체의 속박까지 벗어나는 완전한 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