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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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좋은 습관 기르기

 



김명환
불광출판사 제작부장



『10대를 위한 반야심경』
정가 14,500원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토 햄스터 그림
이미령 옮김
185*230mm|80쪽
불광출판사 펴냄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지혜’가 담긴 반야심경
10대 청소년과 만나다!


『반야심경』은 가장 인기 있는 경전이다. 경經이란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은 책이라는 뜻이다. 1,500여 년 전 중국의 삼장법사가 인도에서 반야심경을 가져와 한자로 번역,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래되었다. 600권의 방대한 경전을 단 260자로 응축한 만큼 그 가르침이 심오하고 어렵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핵심은 매우 간단하다.


첫째, 반야심경은 오래된 자기계발서이다. 반야심경은 삶이 고통스러운 이유를 밝히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둘째, 반야심경은 주문이다. 주문은 나쁜 기운을 좇거나 어떤 일을 이루게 해달라고 외우는 짧은 글귀를 뜻하지만, 일상에서 좋은 말을 적어 붙여 두거나 마음에 새기는 이치와도 통한다. 즉 반야심경은 삶의 고통을 없애는 주문으로, 힘들 때 외움으로써 고통을 날려버리라고 한다.


이 책은, 두 가지 핵심에 주목한 작가 사이토 다카시가 10대를 위해 쉽게 풀어 쓴 반야심경 해설서이다. 저자는 문학, 역사, 철학, 교육 분야의 책을 펴내며 누적 천만 부 판매를 기록한 초베스트셀러 작가로, 10대 시절 반야심경을 만나 도움을 받았다. 또 불교의 가르침이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에 이르는 데 있다면, 심적으로 불안한 10대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을 쓴 이유이다. 공부와 친구관계,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야말로 반야심경을 꼭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결한 번역, 옛이야기와 일상의 친근한 사례로 풀어낸 탁월한 해석이 돋보이는 이 책은 반야심경을 의례적으로 독송하는 이들과 지금 이 순간 마음의 고요를 구하고 싶은 성인 독자들에게도 좋은 교리서이자 수행서이다.


어라? 말의 울림과 리듬을 느끼는 사이
마음이 편안해졌네!


교육심리학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문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일상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핵심을 간결하게 살리는 글쓰기로 유명하다. ‘지식은 지금 내 삶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작가의 신념은 이 책 『10대를 위한 반야심경』에도 이어져 있다. 저자는 중학생 때 어두운 캠핑 텐트 안에서 친구가 읊는 반야심경을 처음 접하고 왠지 모를 든든함을 느꼈다. 훗날 그 든든함의 이유가 입으로 읽는 ‘독송’에 있음을 알게 되면서 반야심경의 진정한 의미를 깨쳤다.
서문에서 저자는 ‘반야심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히고 힘차게 살아가게 도와주는 힌트가 담겨 있는 경전’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다음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반야심경을 읽어가다 보면 그 힌트가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고 한다. 첫째, 반야심경은 주문이다. 둘째, 반야심경은 ‘빈 것(공空)’이라는 바탕에서 쓰인 어떤 지혜이다. 머리로 이해하기보다 일상에서 체험함으로써 그 뜻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반야심경의 핵심 문장을 자꾸 반복해서 읽어보라는 권유로 시작한다. 뜻을 몰라도 되니 일단 입에서 저절로 튀어나올 때까지 되뇌라고 한다. 그리고 발표를 앞두고 긴장한다거나, 화가 날 때, 기분이 가라앉을 때마다 외워 보라고 한다. 정신을 집중함으로써 마음이 고요해지고 편안해지는 이치를 아이들 스스로 체험함으로써 깨치도록 한 것이다.


“반야심경은 260개의 한자로 된 아주 짧은 경전이지만, 그 뜻은 바다처럼 넓고 깊답니다. 하지만 너무 두려워 마세요. 바닷물에 살짝 혀를 대도 짠맛을 느낄 수 있듯이, 이 책이 반야심경의 큰 줄기를 맛보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