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천당 월하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黃面瞿曇不良久
室中維摩亦不黙
恰似吹毛新發硏
外道天魔覰不得
금빛 얼굴 부처님도
묵묵히 있지 않고
방장실의 유마힐도
침묵하지 않았다네
마치 새로 단련한
취모리검과 같아서
외도와 천마들이
넘보지를 못하네
結茅於孤山山下
飢來喫食困來臥
冬夜夜寒覺夜長
煨取柴頭三兩箇
고산의 산 아래에
초막을 지어 놓고
배고프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눕는다네
차디찬 겨울밤이
하도 길어서
타는 장작 위에 나뭇조각
두 토막을 또 올렸다네
橫擔楖栗入山庵
行脚多年事罷叅
欲識山僧親切處
前三三與後三三
주장자를 가로 메고
산암으로 들어왔네
여러 해를 행각하여
참학을 마쳤기에
이 산승의 친절한 곳
알기를 바라는가
앞도 삼삼이요
뒤도 또한 삼삼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