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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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명연수선사(永明延壽禪師)의 보불은송(報佛恩頌) 설강 (1)









   노천당 월하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菩提無發而發 佛道無求而求 / 보리무발이발 불도무구이구
妙用無行而行 眞智無作而作 / 묘용무행이행 진지무작이작
興悲悟其同體 行慈深入無緣 / 흥비오기동체 행자심입무연

깨달음의 마음을 발함이 없이 발하고
위없는 불도를 구함이 없이 구하며
묘한 작용으로 행함이 없이 행하고
참다운 지혜는 지음이 없이 지으리
대비심을 일으켜 모두가 한몸임을 깨닫고
자비를 행하여 깊이 인연 없는 데 들어가리


無所捨而行檀 無所持而具戒 / 무소사이행단 무소지이구계
修進了無所起 習忍達無所傷 / 수진료무소기 습인달무소상
般若悟境無生 禪定知心無住 / 반야오경무생 선정지심무주
주는 바 없이 보시를 행하고
지키는 바 없이 계율을 갖추며
수행 정진하되 모든 마음이 일어남이 없이 하고
인욕을 익히되 상함이 없이 하고
반야의 경계가 無生임을 깨닫고
선정의 마음이 無住임을 안다네


鑒無身而具相 證無說而談詮 / 감무신이구상 증무설이담전
建立水月道場 莊嚴性空世界 / 건립수월도량 장엄성공세계
羅列幻化供具 供養影響如來 / 나열환화공구 공양영향여래

無身임을 비추어 보아 相을 갖추고
無說임을 증득하여 설법을 펼치도다
몸의 달과 같은 수월도량 건립하여
성품이 공한 세계를 잘 장엄하고
허깨비와 같은 공양물을 늘어놓아
그림자와 같은 여래께 공양하니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