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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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보산, 법보산, 승보산(6)

불광산의 삼보산


불보산, 법보산, 승보산(6)


성운대사 지음
조은자 옮김



이 밖에 제4관이 또 있습니다. 불광산 개산과 관련하여 지난 인연들과 미래의 전망을 서술한 ‘불광산종사관佛光山宗史館’입니다. 이곳은 인간불교 발전의 역사를 여실하게 기록했습니다.
본관 2층은 3층 높이에 해당하며 2,000명을 수용해 집회를 열 수 있는 대각당大覺堂 외에 4개의 미술관이 더 있습니다. 그 중 두 곳은 매월 문물을 순환 전시하는 불관산의 예술전당이며, 다른 두 곳은 세계 각지 예술가들이 훌륭한 작품과 개인소장품을 전시하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관 외부 주위를 사대보살이 호법하고 있습니다. 각각 자비의 상징 관세음보살·지혜의 상징 문수보살·대원의 상징 지장보살·대행의 상징 보현보살입니다. 그들은 고집멸도苦集滅道를 대표하는 4개의 탑에 나뉘어 있습니다. 중앙 탑찰塔刹에는 장경각이 있고 안에는 백만 인사가 직접 사경한 『반야심경』이 모셔져 있습니다.
고집멸도 사성제 중 ‘고’는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으로 구제받고 ‘집’은 문수보살의 지혜에 의지해 없애며, ‘멸’은 지장보살의 대원大願을 따라야 원만해지고, ‘도’는 보현보살의 실천이 있어야 장엄해집니다. 그래서 사성제 탑에서 사대보살까지는 초기불교의 근본교리에서 대승보살도의 원만 실천까지를 대표합니다.
불타기념관 안 모든 건축시설은 불법을 내포하며 대표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경대청 입구의 코끼리와 사자는 부처님께서 코끼리를 타시고 어머니 뱃속에 들어가시고 성도 후에 사자후로 설법하신 것을 대표합니다. 그리고 오늘날 삼계의 스승이시고 사생의 자부가 되신 부처님, 옥불전 안의 와불은 부처님의 만덕이 장엄하고 공덕이 원만하다는 것을 대표합니다.
불타기념관 전체가 한 권의 불법개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시설을 실체 교재로 삼아 불법을 해석한 첫 번째 건축입니다. 불타기념관에 오시면 모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우러러 예불하면서 부처님의 자비지혜를 느끼고 부처님의 공덕가피 받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불타기념관에서 개인적으로 향 피우고 초를 밝히는 것을 원치 않으며, 불타기념관에서 ‘향·꽃·등·비누·과일·차·음식·보배·구슬·의복’ 등 열 가지 공양물로 통일하여 마음속 성의를 표출하게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관 뒤쪽은 앞에서도 언급한 세계 최고 높이의 좌불이 있습니다. 불광루 꼭대기의 불광대불은 대불 높이만 기저에서 108m이고, 사용된 철강은 1,780톤에 달하며 자비로운 눈으로 방문하는 중생 하나하나를 내려다보고 계십니다.
대불좌대 아래의 불광루는 9층에 108명이 다 같이 둘러앉을 수 있는 원탁이 있습니다. 공간이 넓을 뿐만 아니라 시야가 탁 트여 여기에서 채식을 하거나 회의를 하면서 불타기념관 주위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으니, 이 역시 인생의 즐거움이라 하겠습니다.
100헥타르의 대지에 9년에 걸쳐 완공된 불타기념관은 부처님 전속의 전당이며, 건축과 시설 모두 부처님 일생의 정신과 이념을 위해 설계되었고, 인간불교가 중국 및 세계 각지에서 발전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우리는 불타기념관을 설립하면서 “시방에서 와서 시방으로 가고 시방의 일을 함께 이루자. 만인이 보시하고 만인이 공양하며 만인의 인연을 함께 잇는다”라는 이념을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외부에 탁발하지도 않으며, 그저 ‘호지위원회護持委員會’를 설립하여 모두가 기쁘게 발심하고 모두 함께 보호해 나가 부처님의 광명이 두루 비추고, 법수가 두루 흘러가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