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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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과 함께 내장사와 벽련암을 참배하다

선정행
여래사 불자


새벽 조용히 집을 나서려는데 해탈이가
뛰어와 고개 숙여 인사 한다.
머리 두어 번 쓰담쓰담 하니 방긋 웃는다.
사시불공이 끝나기 전 내장사에 도착했다.
일주문 입구에 열리지가 된 배뽕나무가
예쁜 가을 옷 입고 반겨준다. ^^
대웅전 참배를 하고
스님 염불 소리에 마음자리를 잡는다.
몸과 마음이 고요하다.
전각마다 참배를 하고 도반들과 법담을 나누며
벽련암으로 향했다.
절언니(보살님)께서
회주스님(정우스님)께서 말씀하신
KBS의 순례란 다큐이야기를 하셨다.
보살님이 많이 우셨다고 했다.
이런 저런 법담을 나누다 보니 어느덧 백련암이다.
참배를 하고 나와 스님께 삼배의 예를 갖춘다.
스님께서 미소와 함께 벽련암에 대해 말씀해주신다.
내장사로 내려오면서 벽련암 8층 석탑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성제·8정도 합하면 12연기이다.
달마대사께서 말씀 하셨다.


“어리석을 때는 이쪽 언덕에 있고,
깨달음은 저쪽 언덕에 있다.”
도반과 함께 내장사와 벽련암을 참배하다
이번 내장사 순례길에서 벽련암을 함께 오른
도반들과 한걸음 저쪽 언덕으로 발을 내딛었다.
돌아오는 길 회주스님(정우스님)께서 말씀 하신
순례를 보았다.
많이 울고 또 울었다.
소녀는 가난이 아닌 진정한 수행자의 길을 위해
순례길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넌 바른 순례길을 가고 있니?’
라고 또 다른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가슴속 숙제를 풀기 위해 난 쉼 없이 생각할 것이다.
몸도 마음도….
이번 순례길에서 가슴속 숙제를 하기 위해 노트 첫 장을 넘긴다.
아름다운 내장사와 벽련암!
꽃과 나무의 무한보시!
든든한 도반들이 있어 배부른 순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