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천당 월하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玄機 현기
迢迢空劫勿能收
소소공겁물능수
멀고 먼 그 옛적부터 거두지를 못했는데
豈爲塵機作繫留
기위진기작계류
어찌 티끌로 매어 둘 수 있으랴
妙體本來無處所
묘체본래무처소
묘한 체성은 본래부터 정해진 처소가 없고
通身何更問蹤由
통신하경문종유
온몸이 그대로인데 다시 자취를 물을 건가
靈然一句超群象
영연일구초군상
신령한 한 말씀 모든 모양 뛰어났으나
逈出三乘不假修
형출삼승불가수
삼승三乘을 벗어났으니 닦는 힘을 빌리지 않네
撒手那邊千聖外
살수나변천성외
일천 성인의 경계 밖에서 손을 흔들고
廻程堪作火中牛
회정감작화중우
돌아오는 길에 불속에 소를 지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