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천당 월하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언론이라 하면『월간 붓다』뿐 아니고 방송이나 잡지, 신문 등이 나름대로 언론의 사명이 따로 있겠지만, 내가 평하는 언론의 사명은 좋은 일이 생기고 나쁜 일이 생김에 있어 좋은 일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만, 나쁜 것을 어떻게 하면 바르게 세우는지에 대해 나름대로 길을 제시해 주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남의 단점을 지나치게 부각해서 그림자도 못 서게 하는 게 언론의 사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문제를 찾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한다는 선견지명(先見之明)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힘을 주는 게 언론이 해야 할 일입니다.
언론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줘야 하는데,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기자에 대해 안 좋은 선입견을 갖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절로는 안 되고 스스로 하려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처음에는 잘 안 되지만 항상 그런 생각을 가지면 저절로 자기 마음에서 이루어지게 마련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본다면, 절을 의지해서 사는 사람이 절에서 누가 오면 인사라도 깍듯이 하고“누구 찾아오셨습니까? 어디서 오셨습니까?”라고 물어보면서 안내해 주면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겠습니까? 그게 작은 실천 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서 행하고, 뭐든지 자기 사명을 위해서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만큼 더 좋은 방법도 없고 더 좋은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 분을 따라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저희도 그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월간 붓다>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부족하다고 생각을 갖는 것은 진실성이 있는 말입니다. 진실성이 없는 사람은 부족하다는 생각도 갖지 못합니다. 사람은 부족함을 느낄 때 식견이 늘어납니다. 언제나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100호 기념법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