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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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혜능대사(六祖慧能大師)의 돈교무상송(頓敎無相頌) 설강 -제 1










   노천당 월하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說通及心通如日處虛空 / 설통급심통 여일처허공
唯傳見性法出世破邪宗 / 유전견성법 출세파사종


말과 마음을 통하고 보면
해가 허공에 있는 것 같나니
오직 견성하는 법을 전하여
세간의 삿된 宗을 부숨이로다



法卽無頓漸迷悟有遲疾 / 법즉무돈점 미오유지질
只此見性門愚人不可悉 / 지차견성문 우인불가실


법에는 돈(頓)과 점(漸)이 있지 않건만
어리석음과 깨달음 따라 늦고 빠름 있나니
스스로의 성품 보아 견성하는 이 문을
어리석은 사람들은 모른다네


說卽雖萬般合理還歸一 / 설즉수만반 합리환귀일
煩惱暗宅中常須生慧日 / 번뇌암택중 상수생혜일


말로 하면 천만 가지로 벌어지지만
이치로 합하면 하나로 돌아가는 것
번뇌의 깜깜한 집 가운데
지혜의 밝은 태양 빛나게 하라


邪來煩惱至正來煩惱除 / 사래번뇌지 정래번뇌제
邪正俱不用淸淨至無餘 / 사정구불용 청정지무여


삿된 것이 오면 번뇌가 일어나고
바른 것이 오면 번뇌가 사라지니
삿된 것, 바른 것 모두 쓰지 않으면
청정한 무여열반에 이르게 되리


菩提本自性起心卽是妄 / 보리본자성 기심즉시망
淨心在妄中但正無三障 / 정심재망중 단정무삼장


보리가 본래의 제 성품이건만
마음을 일으키면 그게 곧 망념일세
청정한 마음이 망념 속에 있나니
바르게만 하면 세 가지 장애 없다네


-月下禪師上堂錄佛祖頌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