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천당 월하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世人若修道一切盡不妨 / 세인약수도 일체진불방
常自見己過與道卽相當 / 상자견기과 여도즉상당
세상 사람들이 도를 닦게 되더라도
어느 것 하나라도 방해될 것 없나니
항상 제 허물을 스스로 돌아보면
도와 더불어 서로 맞아 들어가리
色類自有道各不相妨惱 / 색류자유도 각불상방뇌
離道別覓道終身不見道 / 리도별멱도 종신불견도
일체 중생 저마다 갈 길을 걸어가면
서로가 방해함도 부딪침도 없다네
만약에 길을 떠나 길을 찾으면
몸이 다할지라도 길을 보지 못하리
波波度一生到頭還自懊 / 파파도일생 도두환자오
欲得見眞道行正卽是道 / 욕득견진도 행정즉시도
한평생을 이렁저렁 부질없이 보내다가
백발이 찾아오면 뉘우치게 된다네
정녕 참된 도를 보고자 하는가
行이 바른 그것이 곧 이 도일세
自若無道心闇行不見道 / 자약무도심 암행불견도
若眞修道人不見世間過 / 약진수도인 불견세간과
스스로에게 만약 도심이 없다면
어둠속을 헤맬 뿐 도를 보지 못하리니
참으로 도를 닦는 사람이라면
세상의 허물을 돌아보지 않노라
若見他人罪自罪却是左 / 약견타인죄 자죄각시좌
他罪我不罪我非自有過 / 타죄아불죄 아비자유과
다른 사람의 허물만 보는 것은
제 허물이 오히려 더한 증거라
남만 그르고 나는 옳다고 하면
남 그르다 하는 것이 나의 허물이 되네
-月下禪師上堂錄佛祖頌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