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돈
한의학 박사|원광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햇살고운 한의원 대표원장
의복이 가벼워지고 얇아지면 다이어트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다이어트에 관한 문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매년마다 이 시기가 되면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여성들의 핫이슈가 된다.
우리는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알고 싶어 하는 정보를 금세 검색할 수 있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검색창에 “다이어트”라고 치면 엄청난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단순한 정보부터 시작해서 전문적인 내용까지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그런데 그 정보가 내게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마치 홍수가 나서 사방이 물난리인데, 내게 필요한 식수를 구할 수 없는 이치와 같다고 할까?
분별력이 떨어지면 식수를 찾지 못하고 흙탕물을 마시게 되는 것처럼 잘못된 다이어트 정보가 비만 해결은커녕 오히려 건강까지 해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음식을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성공할 수 있다.
또 살찌지 않는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한다.
일반인들도 이 정도의 다이어트 기본상식은 이미 알고 있다.
또 고탄수화물 고지방 음식은 다이어트할 때 멀리해야 한다는 것까지 인지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당연히 동물성 지방이 많은 삼겹살이나 탄수화물이 많은 흰밥 감자 등을 피하려고 한다.
이는 맞는 말이고 또 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간과하고 있는 게 있다.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것에 고탄수화물 고지방보다 훨씬 센 놈이 있다.
바로 “시럽”이다.
시럽의 문제점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다 보니 거부감 없이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시럽이 식단에 첨가되면서 비만이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거의 모든 단맛의 가공식품에 들어 있다.
탄산음료 쿠키 케이크 제과류 냉동식품 등에 들어있는 시럽이 비만의 가장 심각한 원인이다.
초강력 설탕이라고 불리는 시럽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은 단순히 다이어트 뿐 아니라 해악이라고 표현할 만큼 끔찍하다.
식품과 음료에 첨가되는 감미료의 44%를 차지할 만큼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시럽이다.
때문에 음료수를 포함해 요즘에 나오는 거의 모든 식품들은 단맛을 위해 시럽이 들어간다.
70년대 중반 이전에는 설탕으로 탄산음료를 달게 만들었지만 지금은 시럽으로 달게 만든다.
설탕보다 시럽가격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설탕이라면 시럽에 비해 훨씬 폐해가 적다.
시럽은 우리 몸에 나쁜 이유가 뭘까?
우선 시럽은 식욕조절 시스템을 망가뜨린다.
그러다 보니 우리를 더 배고프게 만들고 식욕을 자극하며 살이 찌도록 만든다.
밥 과일 등에서 얻어지는 포도당은 배불러서 더 이상 음식을 먹고 싶지 않다는 신호를 뇌에 보낸다.
하지만 시럽을 섭취했을 때는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뇌에 보내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이 먹으라고 자꾸 재촉하는 신호를 보낸다.
즉 배부르다고 느낄 수 없어 계속 배고픈 상태로 남아 있게 되기 때문에 식욕을 멈출 수 없어 비만을 초래하는 것이다.
시럽 섭취로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치솟고 간에 문제를 일으켜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실제 시럽은 지방간의 원인이 되고 간기능 장애의 주된 원인이 된다.
시럽을 즐기던 사람이 시럽 섭취를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빠른 속도로 떨어진다고 한다.
이런 사례만 봐도 우리 몸속에서 시럽이 얼마나 나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어쨌든 시럽은 다이어트 외에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물질이다.
특히 다이어트를 계획한 사람에게는 시럽이 가장 첫 번째로 피해야할 물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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