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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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경한白雲景閑 선사禪師의 거산가居山歌 설강(4)









   노천당 월하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風吼松窓雪滿山
入夜靑燈照寂寥
衲衣蒙頭休萬事
此是山僧得力時
풍후송창설만산
입야청등조적요
납의몽두휴만사
차시산승득력시
松窓에는 바람이 일고 산에는 눈이 가득한데
밤이 되자 푸른 등불이 고요히 비추네
누더기 옷 더벅 머리로 모든 일을 쉬었거니
이것이 바로 산승의 힘을 얻는 때로다


飢來喫食困來眠
一種平懷萬境閑
莫把是非來辨我
浮生人事不相干
기래끽식곤래면
일종평회만경한
막파시비래변아
부생인사불상간
배고프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잠만 자니
한 생각 고요하여 모든 경계 한가하네
시비거리 가지고 와 나를 시험하지 말라
뜬세상의 사람 일은 상관하지 않느니라


向上機關何足道
困來閑臥渴卽茶
臨濟德山特地迷
枉用功夫施棒喝
향상기관하족도
곤래한갈즉즉차
임제덕산특지미
왕용공부시봉갈
向上의 기틀과 관문을 어찌 말로 하리오
곤하면 편히 눕고 목마르면 차 마시네
臨濟와 德山 스님 이 도리를 몰랐는지
헛되이 棒과 喝을 함부로 썼느니라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