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8월호

    다시듣는 큰스님 법문
    이달의 법문
    화보
    다람살라소식
    선불교 이야기
    반야샘터
    자연과 시
    고전속의 명구감상
    구룡사 한가족
    생활법률상식
    모심자심
    모심자심
    불서
    인간불교
    건강한 생활

과월호보기

삶의 비타민

이지숙
수필가·문화센터 강사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에 일어나 비타민 영양제를 무심히 입에 집어넣는다.
하루 일과 중 하나로 별 생각 없이 하는 습관적인 행동으로 비타민 영양제를 먹으면서 건강이 좋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 영양제가 몸의 건강에 얼마나 큰 효력이 있는지는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으나, 우리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렇게 약을 먹으면 심리적으로 좋을 거라는 긍정적인 사고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곳에서 필요한 자세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기고, 어떤 옷을 입으면 행운이 따르며, 어느 장소를 가면 심신의 안정을 느끼게 되는 것들.…


누구는 삶의 활력을 찾기 위해 사랑을 하기도 하고, 누구는 공부를 더 해서 학위증을 높이는 것이 삶의 비타민이기도 하다.
돈, 명예, 권력을 좇아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면 그것이 비타민 영양제일 수 있고, 누군가로부터 칭찬 듣고 인정받는 작은 기쁨이 건강에 비타민 영양제 이상의 효과를 내기도 한다.


미래에 다가올 고난을 우리 인간은 예측할 수 없기에 예방차원에서 종교를 갖고 종교행사에 동참하기도 한다.
이런 모든 행동은 삶에 영양제를 주어, 좀 더 안정되고 튼실한 건강한 삶의 완성체를 위함이다.
‘격려는 귀로 먹는 보약’인데, 남자는 격려를 여자는 사랑을 먹고 산단다.
이렇듯 각자에게 효능이 다른 삶의 비타민 중에서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자연, 사람, 취미 등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는 작업을 해봄은 어떨까?
그리하여 각자 삶에, 건강에 맞는 비타민 영양제를 섭취하면 좀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이 펼쳐지리라 믿는다.


우리 모두 각자에게 적당한 삶의 비타민을 복용하여 의미 있는 삶, 1등은 아니지만 일류의 삶을 살도록 노력해보자.
“삶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