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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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부자로 살아가기

현재호
연세대학교 의료공학 박사과정
일산 여래사 신도


‘부자’…. 그들은 뭔가 다릅니다. 돈이 많은 부자들도 그러하고, 마음이 여유로운 마음의 부자 또한 그러합니다. 부자들은 공통으로 다음의 세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붓다의 가르침에 모두 있는 내용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첫 번째 : Acceptive(받아들이기, 거부하지 않기)
뭐든 받아 들여야 합니다.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건 아니지’라고 말한다면, 받아들인 것이 아닙니다. 받아들이는 것은 마음에 새기는 단계가 아닙니다. 다만, 그냥 들어 줄 뿐입니다. 일단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
중간에 반박을 하거나, 지배적으로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면 그 다음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일단 다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인드는 긍정의 힘을 길러 줍니다.
상대도 다 뜻이 있어서 행동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뜻이 다소 나와 다를 수 있으나 틀린 것은 아닙니다.
틀린 언행을 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습니다. 다만, 나와 다를 뿐입니다. 범죄자도 마찬가지죠. 때로는 자신의 범죄사실이 잘못된 것인지 전혀 모르는 피의자들, 그것도 이 때문 아닐까요? 기준이 다른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그 행위가 옳다고 여겼겠죠. 그래서 우리의 사고가 관건인 것입니다. 긍정의 사고를 갖고, 긍정의 생각을 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과정에서 늘 물의를 빚고 문제가 일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유를 막론하고 일단 받아들이는 것이 첫 번째 단계 입니다.
이런 경험 있으시잖아요? 상대에게 내 제안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나는 진지한데) 상대가 듣는 듯 하지만 눈빛은 이미 딴생각하고 있을 때. 마찬가지로 나 또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지 않을 때, 상대는 내게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가 상대 이야기를 듣고 영양가 있는 이야기인지, 없는 이야기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뭔가요?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따라서 내 지식이 조금 다르다면 세상의 옳은 이야기는 모두 틀리다고 생각될 것입니다. 참으로 겁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내가 나를 알아야 합니다.
(돈이든, 마음이든)부자들은 공통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귀를 열고 끝까지 듣습니다. 진중하게 말입니다. 설혹 아니다 싶어도 일단 끝까지 듣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듣다가 중간에 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니, 그게 아니고~~~” 여기서 틀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자가 되려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일단 다 듣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두 번째 : Adaptive(적응하기, 분석하기)
적응과 분석 단계입니다. 적응, 때로 우리는 ‘적응을 못하겠다’는 말을 하거나 또 들을 때도 많습니다. 적응, 그 자체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는 타고난 존재입니다. 적응을 했기에 이러한 신체적인 조건을 가지고 지금껏 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우리가 뭔가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지 일단 받아들인다고 생각만 하면 적응은 아주 쉽게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우리 몸이며 감정인 것입니다.
적응이란, 받아들인 것을 분석하는 단계와 그것을 내 것으로 승화시키는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도 미지의 균이 유입되면, 열이 납니다. 그리고 그 미지의 균과 싸우며, 분석을 합니다. (스스로) 싸우지 않으면 분석이 불가능한 것이죠.
그렇듯, 받아들인 어떤 사건과 경우를 잘 분석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른 나의 행동, 방안 등을 모색하여야 합니다.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어진 조건, 현실 그리고 현재 상태가 최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더 좋은 조건을 바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성공하는 모든 이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현실은 과거의 결과이며 미래를 가져올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주어진 조건은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조건은 무조건 최고의 조건이라 생각하여야 합니다. 내가 세상에 맞추어야지, 세상이 나를 맞춰주기를 바라는 것은 안 될 노릇입니다.
분석과 적응 단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적극적인 분석과 적응을 통하여 그 다음 전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혹은 조건이 주어졌을 때 우리는 생각합니다. ‘나와 맞나?’, ‘내 생각과 같은가?’ 주어진 조건이 틀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나에게 맞는 조건만 찾겠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미지의 균이 무섭고 두려워서 (감기 걸리기 싫어서) 20년간, 아니 평생 동안 병원의 신생아실(무균실)에서 살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조금은 싫어도 나와 다른 조건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에 면역세포가 만들어 지듯) 새로운 내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조건이 무조건 최고라는 생각을 할 때 그것을 기반으로 내가 하여야 할 일이 떠오르게 마련입니다. (다른 조건을 갈구하면 그 어떤 아이디어도 없을 것입니다.) 주어진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조건을 찾아다니는 것, 지금 이 조건을 못 받아들이겠다는 것, 이 모든 것은 현실을 피하는 것이며, 미래도 보장되지 않는 것입니다.
생각을 해 보면 세상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것 투성이 입니다. 옷을 예쁘게 입은 날은 화창하여야 하며 화단에 물주기 싫은 날은 비 오기를 바라는 삶은 있을 수 없습니다.
자연의 조건(내게 주어진 여타의 조건들)을 두고 옳고 그름을 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앞 사람이 뜬금없이 뱉어낸 말 한마디도 자연의 변화입니다. 그것을 뭐라 타박 하시겠습니까? 번개를 어쩔 수 없듯 그가 하는 망발도 어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또한 자연의 변화며, 내 앞에 놓인 결과라면 그냥 받아 들여야 합니다.
윗집에서 아이가 쿵쾅거리고 뛰어 논다면, 가볍게 이야기 정도 하고 좋아지기를 바래야합니다.
사람들…. 사람들의 마음… 이 모든 것이 자연의 변화입니다. 사람들로 인하여 벌어지는 일과 천재지변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천재지변(삼재三災, 水災, 火災, 風災)과 다를 바 없는 인재人災인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 : Aggressive(도전, 실행)
자, 이제 도전 할 일만 남은 것입니다. 때로는 내가 세운 전략이 틀릴 때도 있지만 도전해 봐야죠. 만일, 어설프게 받아들이고, 분석과 적응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전한다면, 성공 확률은 대단히 저조할 것입니다.
운7, 3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술이 30% 운이 70%라는 말이죠.(어떤 이는 운3, 7기라고도 합니다.) 그 확률이야 어떠하든 자신의 도전 결과를 운에 맡긴다는 것은, 그 만큼 자신이 없어서이며 전략이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대한의 정성과 성의로 받아들이고 분석한 결과라면, 설혹 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웃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받아들이고, 분석 및 적응하고, 전략을 세워 나간다면, 안될 일이 없을 것이며 설혹 안 된다 하더라도 그 배움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부자의 3요소라고 해서 이것을 철저히 지키면 돈을 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돈으로 부자가 되려는 순간, 마음은 가난해 지는 것입니다. 수중에 돈이 있어도, 통장에 돈이 있어도, 늘 돈이 없다고 이야기 할 테니까요. 그래서 가난을 면치 못하는 것이죠. 그 인색함에 주변 사람은 점점 떠나겠죠!
그것보다는 마음이 풍족한 부자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그러한 후덕함에 주변 사람은 모일 것이고, 사람이 모이면 얼마간 돈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자연스레 쓸 만큼의 돈은 들어오겠죠. 그것이면 된 것 아닐까요?
돈이 너무 모이면 모든 생각의 기준을 돈에 결부 시키게 되고 그렇게 되면 마음은 점점 병들어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