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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僧燦大師승찬대사의 信心銘신심명(Ⅵ)

   



   노천당 월하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泯其所以 민기소이
不可方比 불가방비
止動無動 지동무동
動止無止 동지무지


兩旣不成 양기불성
一何有爾 일하유이
究竟窮極 구경궁극
不存軌則 부존궤칙


契心平等 계심평등
所作俱息 소작구식
狐疑淨盡 호의정진
正信調直 정신조직


一切不留 일체불류
無可記憶 무가기억
虛明自照 허명자조
不勞心力 불노심력


非思量處 비사량처
識情難測 식정난측
眞如法界 진여법계
無他無自 무타무자


모든 까닭이 다 없어져서
무엇에 비교할 수도 없으니
그침이 그대로 움직임이요
움직임이 곧 그대로 그침이로다


두 가지가 이미 성립되지 않거늘
하나인들 어찌 있을 것인가
마지막에 이르는 구경의 이치에는
법칙이 따로 있을 수 없나니라


마음이 평등에 계합하면
주체와 대상이 함께 끊어지고
의심하는 소견이 다해 없어지면
바른 믿음이 서게 되리라


모든 것이 머물러 있지 않으니
가히 기억할 만한 것이 없으며
허허로운 밝음이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도 아니로다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미혹한 마음으로 알기 어렵다네
참되고 한결같은 진여 법계에는
남도 없고 나 또한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