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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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차(茶)(4)

우봉 박형순
한국소림비종권협회 회장, 혜등다실연구소장
(http://cafe.daum.net/boidasil, http://cafe.daum.net/boidawon)

차 소비량은 2001~2006년 사이에 두 배가 됐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차를 마시고 있다.
건강에 좋다는 차의 장점 때문이다. 학자들은 비만과 골다공증, 구강과 심장 관련 질병을 예방하려면 차 특히 녹차를 마시라고 제안하고 있다.

10년 전 미국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음료시장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 학자들에 따르면 녹차에는 노화방지 성분이 들어있어서 피부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춘다고 한다. 하지만 녹차 속에 노화방지인 EGCG 성분을 번햄 의학연구소에서는“중국 약초에서 추출한 화학성분을 사용해 이 화학 성분이
암세포를 공격하는지 실험했는데 암세포에 반응하는 녹차성분을 밝혀냈다. 그 성분은 발암물질의 활동을 완전히 묶어버렸다.”고 한다.

건조된 차 무게의 70%에 이르는 EGCG는 암세포를 죽지 못하게 하는 항·사망 유전자를 중성화 시킨다. 항·사망 유전자가 지나치게 활동적이면 암세포는 늘어나고, 암세포가 죽는 방법을 잊었기 때문에 수가 늘어난다. 이런 이유로 암세포를 죽이는 게 종종 어렵다. 현대 의학이 가진 좋은 무기는 화학요법과 방사능 치료이다.
EGCG가 암세포 속에서 과다발현하면 암세포 제거를 막고 오히려 번식하게 한다. EGCG는 다른 물질에 비해 매우 작아서 틈에 끼어 활동을 막을 수 있다.

녹차의 암세포제거는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이연구소의 박사는 여전히 매일 조금씩 녹차를 마시는게 이롭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여러분은 이미 노화방지제와 해독제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발암물질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죠. 차를 마시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라고 말한다.
대량생산된 차는 맛이 똑같은데 반해, 일반 차들의 맛은 늘 변한다.

차는 사실 재배된 곳의 기후와 토양 등에 따라 달라진다. 심지어 찻잎을 따는 방법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하지만 이런 점에 애호가들은 열광하고, 차 가격 역시 천차 만별이다.
이중 가격이 비싼 차는 보이차로, 와인처럼 오래될수록 향미가 더 좋아지는 차이다.
그 이유는 14세기부터 중국에 전해져온 제 조비법 때문인데, 잎이 오래 돼 곰팡이가 생긴 것이다. 이 곰팡이가 차를 보호하고 그 향미를 무르익게 한다.

보이차는 경매에서 한 상자에 4만불에 팔리고 있다. 미국의 한 차 가게에서는 1952년산 보이차를 28g에 천불에 팔고 있다.(2006년 기준)
카페인은 공포를 피하게 하는 베타 뇌파를 자극시킨다. 카페인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일종의 쇼크 상태가 되어 위험한 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하게 된다. 반면 차에 들어있는 ‘알티아닌’은 안정과 집중, 명상의 에너지
를 생성하는 알파 뇌파를 비밀리에 자극한다. 이렇게 차와 커피의 카페인은 다르다.

차 한 잔 보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기쁨도 없고, 그만한 사치도 없다. 게다가 정신활성제 성분도 들어있다. 엄숙한 다도 의식을 원하면 당신만의 차를 골라라, 갈증해소도 차가 해결해주고, 계속 일을 하고 싶을 때도 차가 도와줄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

지금까지 오천년 전 중국황실의 음료였던 차가 오늘날 전 세계인이 선호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봤다.
차에는 독특한 각성 및 진정효과만 있는게 아니다. 와인처럼 최고급차는 아주 특별하고 신비한 맛을 갖고 있다.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면서 심신의 재충전을 갖는 기회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보다 값싸게 즐기면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또 있을까.
차에 대한 사람들에 애정은 앞으로 더 깊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