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추워서 견딜 수 없다 |
문상돈 한의학 박사 원광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 햇살고운한의원 대표 원장
40대 주부인 A씨는 평소 추위를 무척 싫어하는 편인데, 올겨울 들어서면서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고 사지가 차가우며 기운이 없고 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얼굴과 눈 주위가 잘 붓는다. 또 머리카락이 빠지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식욕감퇴와 복부창만감과 체중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 검사결과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받았다.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을 권유받았으나 주변에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망설이던 끝에 한방치료를 받기 위해서 내원했다. 갑상선에 서 분비하는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나타나며, 지나치게 감소하면 기능 저하증을 유발하게 된다.
갑상선에 관련된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이 7~10 배나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만일 여성이 지속적인 손떨림 및 심한 피로감과 체중 증가, 불규칙한 월경 등의 증세가 있을 때는 일단 갑상선 이상을 의심해 보기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임상적으로 보면 연령의 증가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선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국내에서 인구 4,500명당 1명꼴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 증 상 ▲ 무기력해진다. ▲ 추위를 잘 탄다. 혹은 심하게 탄다. ▲ 의욕이 없어진다. ▲ 신체적 정신적 약화를 초래한다. 우울증이 잘 발생한다. ▲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 다른 호르몬 역시 부족해진다. ▲ 골다공증과 위축증이 발생한다. ▲ 빈혈이 발생하고 심해진다. ▲ 식욕저하, 소화장애가 심해진다. ▲ 갑상선이 커져서 목이 부어오른다. ▲ 체중이 증가한다. ▲ 혀가 두껍고 커진 느낌이다. ▲ 점차 쉰 목소리가 난다.
.. 그 외 보조 증상 ▲ 최근에 피부가 푸석 푸석 하고 모래 같이 거칠게 변한다. ▲ 눈썹이 빠진다. ▲ 쉬고 있는 상태에서 맥박이 60회 이하이다. ▲ 숨쉬기가 힘들다. ▲ 최근에 변비가 심해졌다. ▲ 최근에 얼굴이나 팔 다리가 붓는다. ▲ 최근에 남들이 말과 동작이 느려졌다고 한다. ▲ 20세에서 40세 사이의 여자이다.
상기한 항목 중에 10개 이상 해당되면 거의 확실한 갑상선 기능 저하로 볼 수 있고, 6~9개가 해당 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의 가능성이 있으며, 5개 이하에 해당되면 기능 저하의 가능성도 있으며 다른 질환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한방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기혈부족, 양기부족, 기혈순행저체, 담음, 기울로 분류될 수 있다. 기혈이 부족하며 소통되지 않아 기운이 없으며 양기가 부족하여 추위에 약해진다. 기혈 소통이 나쁘기 때문에 몸이 무거워지고 붓고 살이 찌고 식욕도 없어진다. 무기력해지고 오장육부가 약해짐으로 의지력과 감정이 약해지고 곧 우울증에 빠지며 치료, 회복의지마저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감정의 소모, 지나친 일과의 누적으로 인한 체력 고갈, 선천적인 양기 부족과 체질적인 경향으로 병의 발생이 초래되기도 한다.
병이 치유되기 위해서는 먼저 기혈을 소통시키고 오장의 에너지를 보강해야한다. 익기보혈법으로 기혈을 보하고 오장을 강화하여 정신력을 강화시키고 불안정을 치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병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최적의 처방을 하여야 한다. 대개 3~4개월 치료하면 체질이 개선되며 상당량의 증상이 호전되고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약물과 더불어 침치료, 특히 화침(火針)과 태반주사로 알려진 자하거약침 그리고 뜸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양방의 경우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평생 동안 약을 먹어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이 부족한 것에서 오는 질환이 양방에서 치료하기 힘든 이유는 몸을 보해주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한방의 장점은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서 치료하는 방법이 아닌 호르몬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꾸준한 인내심을 갖고 치료하면 완치 될 수 있 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치료와 더불어 식이요법과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을 통하여 신진대사를 높이며 과로를 절대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수면 또한 기능회복에 도움이 된다. 술, 담배, 커피 등을 피하고 콩나물, 양배추는 갑상선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밀가루음식, 빙과류, 튀김류 등은 멀리해야 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