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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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적으로는 어느 대학에...

황송주
보명학원 원장

수능 성적표를 받아 쥐고 막막한 심정으로 어느 대학에 가야 할지를 고심하는 때이다.
너무 낮게 잡자니 성적이 아깝고, 소신 지원하자니 겁나고….
올해는 유난히 재수생들의 주요 과목 성적이 두드러지게 우수하다.(재학생 대비)
수학의 변별력이 매우 커서 이 과목에의 반영 비율을 유심히 챙겨봐야 큰 실수가 없다.
과거와 달리 각 대학별로 득점을 산정하는 방식이 천차만별이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한 예로 지난해 S대 법대에 붙은 수험생이 K대 사회대학에 불합격하는 사례가 있었다.
과거처럼 절대 점수(일명 원점수)가 높으면 각 대학별, 각 학과별로 서열이 매겨진 대로 지원하면 어느 정도 신빙성을 받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러하지 않다.
올 수능을 본 자녀를 둔 불자님들의 문의가 잦아 기본적인 가이드 디렉토리를 여기 제시할까 한다.

1. 가장 유리한 상황 파악
올 수시모집에서 30% 정도가 최저 등급 미달로 합격 취소되어 정시로 넘어 온다.
올해 모집하는 대학 중 백분위에 의한 대학이 106개, 표준점수가 62개. 등급별이 26개 대학이다. 특히 수학(수리영역)은 100점 만점이 표준점수로 154~158점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여느 해보다 수학왕이 절대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평가원 측에서도 애당초 수학과 영어의 변별력을 높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2. 영역별 가중치 고려
표준 점수나 백분위 점수가 같아도 지원 대학에 따라 가중치를 달리 반영한다.
대체로 명문대학은 문, 이과 관계없이 수학의 가중치를 최하 50% 이상 누계 반영한다.
아울러 수리 가형에 15% 이상의 가산점을 주면 나형 응시자가 자연계에 교차지원이 어렵지만 가산비율이 10% 미만이면 교차지원해도 괜찮다.

3. 복수지원
상위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대학의 대부분이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이들 가, 나군중 반드시 한곳에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짜야한다. 여전히 올해도 재수생의 강세현상이 지속되어 고3 재학생의 경우는 지원 선택에 신중을 요한다.

4. 수능 우선 선발 대학
올 입시에서 고려, 성균, 연세, 한양대 등이 모집 인원의 절반을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이는 내신 성적이 나쁠 수 있는 특목고나 강남 명문고교생들을 뽑기 위한 전략이라고 봐야겠다. 다만 일반 정시 성적보다 5점 이상 높게 커트될 수 있으므로 다소 하향 지원해야 유리하다.

5. 인기학과는?
올해부터 법학과와 약대 등의 모집이 폐지됨에 따라 로스쿨의 유사학과인 경영, 경제, 사회대 및 자유전공(올해 신설됨), 생명공학, 생물, 화학과 등의 인기가 치솟게 되니 이점 유의해야겠다.
로스쿨을 겨냥하여 대학별로(자유 전공부)를 신설 모집하는데 이에 대한 인기는 현재로서 매우 높으나 이에 대한 성과나 결과가 어떨지는 미지수이다.
로스쿨을 간다는 전제하에서 자유전공이 인기일 수 있으나 후일에 진로가 바뀌었을 때
자유전공의 의미는 별로 없기 때문이니 이점 유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