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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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혜근 선사懶翁惠勤 禪師의 완주가翫珠歌 설강(Ⅴ)









노천당 월하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或名心或名性  혹명심혹명성
心性元來是緣影  심성원래시연영
若人於此卽無疑  약인어차즉무의
自己靈光常囧囧 자기영광상경경


마음이라고 하고 성품이라고도 하지만
마음이든 성품이든 원래 반연의 그림자라
만일 이에 대해 의심 없는 이가 있다면
신령스런 자기 광명이 언제나 빛나리라


或爲道或爲禪  혹위도혹위선
禪道由來是强宣  선도유래시강선
實知師姑女人做  실지사고여인주
不勞擡步到那邊  불로대보도나변


혹은 道라고 하고 禪이라고도 하지만
선이나 도라 한 것도 억지로 한 말이니
할머니가 여자인 줄을 진실로 알면
걷는 수고 들이지 않고 피안에 도착하리


也無佛也無魔  야무불야무마
魔佛無根眼裏花  마불무근안리화
常常日用了無事  상상일용료무사
喚作靈珠也被訶  환작영주야피가


부처님도 없음일세 마구니도 없음일세
魔도 佛도 뿌리 없는 눈 속의 꽃인 것을
나날이 쓰면서도 아무런 일도 없음이니
靈珠라고 할지라도 나무람을 못 면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