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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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문상돈
한의학 박사
원광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
햇살고운한의원 대표 원장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 느꼈 을만한 증상이 두통이다.
두통은 머리 부분에 느끼는 통증을 총칭하는 말 로 문명인이 가장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증상이고 단일 증상으로 볼 때 가장 많은 원인을 가지고 있 기도 하다.
 
일반인들은 머리에 통증이 오면 우선 겁부터 낸 다. 그래서 혹시나 뇌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종합병원으로 달려가서 MRI와 같은 첨 단진단을 받아 보지만 속 시원하게 그 원인이 밝혀 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다만 신경성이니, 스 트레스가 많아서 그러니, 하는 답변을 듣는 게 대 부분이고 실제로도 그러한 원인으로 대부분의 두 통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긴장성 두통, 신경성 두 통 혹 편두통, 근육 수축성 두통 혹 편두통이라고 한다.

긴장성 두통은 주로 관자놀이, 뒷목, 머리 뒤쪽, 어깨 등이 뻐근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 통증은 몇 시간 안에 사라지기도 하지만 며칠이나 몇 주, 심한 경우에는 몇 달씩 지속되는 경우도 있 다. 20세 이상 성인에 빈발한다. 아침에는 비교적 편하지만, 오후가 되면 점점 심해져 저녁에는 구토 증세가 나타날 정도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되기 도 한다. 주로 감정적인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유발되는 두부의 통증으로 피로나 스트레스 가 쌓이면 더욱더 악화된다.

편두통은 한쪽 관자놀이나 눈 속이 욱신거리며 점차 머리 한쪽으로 퍼지고 맥박 치는 듯이 규칙적 으로 아픈 박동성 두통을 호소하며 머리 전체로 진 행될 수도 있다. 편두통은 메스꺼움, 구토, 식욕의 변화 등과 같은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은 대개 피로나 스트레스 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정신적 육체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원인을 파악 하여 치료할 수 있다. 치료는 여러 원인이 복합되 므로 단일 치료로는 효과를 얻기가 어려우며, 원인 에 따라 침이나 부항요법과 함께 약물치료 뿐만 아 니라 운동요법 등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한약을 정제하여 경혈에 주입하여 치료하는 약침요 법이나 벌독의 치료성분을 추출하여 경혈에 주입하 는 봉약침 요법 등은 두통에 아주 효과가 큰 치료방 법 중의 하나다. 그러나 이러한 두통의 경우 침이나 한약 같은 한방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만일 그 렇지 않은 경우나 두통이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을 감별해야 하므로 정밀한 진
단이 필요하다. 두통은 치료와 병행하면서 너무 초 조해 하지 말고, 가능한 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 록 느긋한 자세를 가지는 것도 치료의 중요한 과정 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흡연과 음주로 증상 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담배와 술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경을 과다하게 쓰거나 스트레스가 많아서 발생 하는 두통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대부분 운동요 법을 통해서 현저히 개선될 수 있다. 두뇌의 기전으 로 볼 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 속에 있는 기저핵이 라는 곳이 자극을 받게 된다. 기저핵은 자기 받은 자극을 근육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그러한 기저핵이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으 면 근육이 뭉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특히 어깨 나 뒷목 부위 근육이 뭉침으로써 두통이 생기는 경 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운동을 해서 근육을 활성화 시키고 땀을 배출하면 근육이 풀리면서 두통이 해 소되는 경우를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근육의 뭉침이 오래 돼서 생기는 두통의 경우에는 단순하게 운동요법만으로 개선되기 어려우므로 치 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으로 두통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긴장 을 줄이고 느긋한 생활태도가 필요하다. 빨리 걷기, 가벼운 조깅 등의 운동이외에도 목욕을 함으로써 땀을 흘리면서 신체의 근육을 느슨하게는 방법도 생활 속에서 두통을 관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이 될 수 있다.
또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과식이나 늦은 식사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