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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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약(고지혈증약) 부작용

문상돈


한의학 박사|원광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햇살고운 한의원 대표원장


1주일 전 남자분이 오셨다.
피곤하고 기운이 너무 없어 보약이라도 먹고 싶어 했다. 올 초에 심한 감기몸살을 앓고 나서부터 이런 증상이 생겼는데, 그 후부터 근육이 빠져 힘없이 흐물흐물해졌다고 했다.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몸이 마치 차돌처럼 단단한 편이라 친구들이 부러워했던 사람이었단다. 그런데 몸살 한 번 앓았다고 근육이 힘없이 늘어지고 빠져버릴 수 있느냐며 허탈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 분이 작성한 설문지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고지혈증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요즘에 고지혈증高脂血症이 늘고 있다.
대한민국 30세 이상 성인의 약 50%가 앓고 있다고 하니 엄청난 숫자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환자 중 80% 이상이 고지혈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지혈증이란 피 속에 지방 성분이 정상보다 많이 들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고지혈증으로 지방 성분이 많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동맥경화動脈硬化가 오고 나중에는 심혈관질환이 온다. 혈소판이라든지 적혈구가 뭉쳐서 끈끈하게 피떡 즉 혈전을 만드는 고지혈이 다리 동맥으로 가게 되면 다리가 괴사되고 뇌혈관으로 가게 되면 뇌졸중, 심장 혈관을 막게 되면 심근경색, 급성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요즘에는 특히 콜레스테롤이 정상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고高 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한다. 갈수록 콜레스테롤이 마치 큰 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으나 실은 우리 몸에 있어야 할 필수 구성 물질이다. 세포막 혈관벽 여성호르몬 남성호르몬 등 콜레스테롤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물질이 무척 많다. 다만 필요 이상으로 많을 때 문제되는 것이다. 너무 많은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죽처럼 달라붙어 혈관을 막기도 하고 혈전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치명적 질환의 주범이 된다. 따라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당장 특정 질환이 없다고 해도 치료를 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건강의 바로미터이니까 말이다.
이렇게 고지혈증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대두되다 보니 고지혈증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고지혈증의 대표적인 치료약은 스타틴(statin)이라는 성분으로 만들어지며 리피토정, 크레스토정., 바이토린정., 리피논정 등 이름만 다를 뿐 그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스타틴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약물성분으로,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부작용 또한 상당하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근육병인데, 경미한 근육통부터 심하면 횡문근융해증까지 온다. 횡문근융해증이란 근육이 녹아 버리는 무서운 병이다. 고지혈증약을 먹고 몸살난 것처럼, 또는 여기저기 매 맞은 것처럼 아프다고 하는 건 이 약물의 부작용이라고 보면 된다. 위의 남성처럼 심한 근육통을 앓고 나서 근육이 흐물흐물한 결과까지 나타난 것 또한 부작용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몸살이 난다고 해도 후유증으로 근육이 흐물거리는 경우는 없다.
두 번째 부작용은 간 기능이 떨어지는 것인데, 피검사에서 간 기능의 기준으로 삼는 GOT GPT 수치가 스타틴 부작용으로 올라간다. 고지혈증약을 먹고 나서부터 자꾸 피곤하고 메스껍고 소화가 안 되거나 피부나 눈동자가 황달기운이 보이면 얼른 혈액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세 번째 부작용은 혈당이 올라가는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스타틴은 혈당을 자꾸 올리는 효과가 있고 그것이 누적되면 나중에 없던 당뇨병까지 초래한다. 그 외에도 두통 졸음 현기증 구역질 구토 위통 팽만감이나 가스 설사 변비 등도 올 수 있다.
따라서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던 사람이 위의 부작용이나 전에 없던 불편한 증상을 보인다면 약 부작용 아닌지 한 번 의심할 여지가 있다.
콜레스테롤은 70% 정도가 몸 안에서 저절로 합성되고, 30% 정도는 음식으로 섭취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음식을 조심한다고 해도 몸에서 생기는 콜레스테롤을 조절하지 못하면 수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콜레스테롤은 약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햇볕만 쬐여줘도 낮아진다. 햇볕을 쬐이면 콜레스테롤이 비타민D로 전환되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는 떨어지면서 혈액을 맑혀주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D 또한 얻게 된다. 적어도 3개월 이상 꾸준하게 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따뜻한 햇볕이 좋은 봄날이다. 하루 30분가량 시간을 내어 햇볕을 맞아보자. 특히 약에 의존하는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매일 그렇게 해보기를 권유한다.


햇살고운 한의원 57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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