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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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현각대사(永嘉玄覺大師)의 증도가(證道歌) 설강 (9)









   노천당 월하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眞不立 妄本空 有無俱遣不空空 / 진불립 망본공 무상구견불공공
二十空門元不著 一性如來體自同 / 이십공문원불착 일성여래체자동
참됨도 못 세우고 妄도 본래 공했으며
有와 無를 초월하니 空도 不空도 아니로다
스무 가지 空의 문에 원래 집착 않으니
한 성품 여래의 본체와 본래 똑같도다


心是根 法是塵 兩種猶如鏡上痕 / 심즉근 법시진 양종유여경상흔
痕垢盡除光始現 心法雙亡性卽眞 / 흔구진제광시현 심법쌍망성즉진
마음은 뿌리요 법은 티끌이니
두 가지는 마치 거울 위의 먼지와 같네
먼지 티끌 다 닦아 내면 광명이 번쩍 나고
마음과 법을 다 잊으면 그것이 곧 진리로다


嗟末法 惡時世 衆生薄福難調制 / 착말법 악시세 중생박복난조제
去聖遠兮邪見深 魔强法弱多怨害 / 거성원혜사견심 마강법약다원해
聞說如來頓敎門 恨不滅除令瓦碎 / 문설여래돈교문 한불멸제영외쇄
슬프다 말법이여, 세상의 삿됨이여
중생들이 박복하여 공부하기 어렵도다
성인 가신 지 오래 되고 사견만 깊어지니
魔가 강하고 法 약하며 방해 또한 많도다
여래의 돈교 법문을 바로 듣는 이들은
모든 삿됨 없어짐이 진흙덩이 물에 풀리듯하네


作在心 殃在身 不須怨訴更尤人 / 작재심 앙재신 불수원소갱우인
欲得不招無間業 莫謗如來正法輪 / 욕득불초무간업 막방여래정법륜
마음으로 죄를 지어 몸으로 재앙을 받나니
절대로 남을 원망하고 허물치 말지어다
무간지옥에 가는 업보를 짓지 않으려거든
부처님의 正法輪을 비방하지 말지어다


檀檀林 無雜樹 鬱密深沈師子住 / 전단림 무잡수 울밀심침사자주
境靜林閒獨自遊 走獸飛禽皆遠去 / 경정림한독자유 주수비금개원거

전단향 숲속에는 잡된 나무 없으니
울창하고 깊숙하여 사자가 머무른다네
고요한 숲속에서 한가로이 거닐건만
날짐승 길짐승들이 모두 달아나도다


師子兒 衆隨後 三歲卽能大哮吼 / 사자아 중수후 삼세즉능대효후
若是野干逐法王 百年妖怪虛開口 / 약시야간축법왕 백년요괴허개구

사자 새끼 갓 나서는 뭇 짐승에 뒤지지만
세 살 되면 바로 능히 크게 소리치도다
여우란 놈 여기에서 사자 흉내내려 하나
백년 묵은 요괴가 헛되이 입을 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