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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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시계는 혼자서 바쁘다태어나 단 한걸음도 떠나보지 못한 시계는꿈의 나라밤의 한가운데서 바쁘다아흐 누구라서 저 바쁜 걸음을 멈춰줄까소
멀리서 기차는 지나가고바나나는 주렁주렁죽이 끊거나 밥이 끓거나세상을 옮기듯 한발짝 한발짝맨발로 걸어가는 시간이여 구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