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6월호

    다시듣는 큰스님 법문
    이달의 법문
    화보
    다람살라소식
    선불교 이야기
    반야샘터
    자연과 시
    불서
    인간불교
    건강한 생활
    구룡사 한가족
    알아봅시다
    붓다 칼럼

과월호보기

부처님오신날 단상

상련화
보명사 불자


따스한 바람결에
꽃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초파일 아침.
종무소 도우미 부탁 전화를 받은 터라
일찍 서둘러 보명사를 향해 출발을 한다.
병원 법당 E/V가 10층에 멈춘 것을 보니
분명 정법화 포교사가 먼저 도착했나보다.
예감은 적중을 하고,
좌복 내려 경배 후
나란히 걸어 보명사로 향한다.
고운 한복 차림의 보명사 어울림 합창단원들 모습이
부처님께서 오신, 사월 초파일을
색깔 선명한 아름다움으로 더 빛난다.
제불보살님과 신중단, 영가단에 경배 후
종무소로 향한다.
부지런한 진여문보살님, 벌써 도착해
사무장과 분주하게 움직인다.
챙겨온 돋보기 쓰고, 나도 합류한다.
오랜만에
귀한 걸음 한 반가운 불자,
재일이면 종종 만나는 불자
보명사 불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정신없고 바쁘지만 즐겁고 좋다.
10시 봉축 법요식이 시작되고
잠시 여유가 찾아온 시간,
낯익은 거사님 한 분이 종무소로 들어온다.
가끔, 아니 문뜩 떠오르고 생각나는 도반
보고 싶고, 그리운 도반…
심진화보살님의 거사님이시다.
“… 어서 오세요? … 잘 지내셨죠?”
조심스럽게 말 건네는 나에게
“예 잘 지냈습니다, 봉투 하나 주세요.
… 우리 심진화 등 하나 달아 주려구요. …”
와락 쏟아질 것 같은 눈물을 참으며
점심 공양 꼭 하고 가실 것을 당부한다.
도반 심진화. 그녀가 고단한 속세와
인연의 끈을 놓고 떠난 날
장례식장에서 조문 온 우리들에게
“… 제가 죄인입니다. …”
망연자실,
초췌했던 그 때 그 모습이 떠오른다.

절집의 제일 큰 행사이자,
잔치인 사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
20여 년 전,
보명 유치원에서
‘용휘 엄마’, ‘윤이 엄마’, ‘철이 엄마’로
불리며 지내던 사이였던 불자도 만나고,
10여 년 전 고3 수능 기도도 함께했던 불자도 만나고,
멀리 이사 했어도 잊지 않고 
해마다 봉축 법회 동참하는 불자도 만나고…
부처님 은덕으로
불자된 인연,
동업중생으로 만나 더 좋은 날이다.
부처님오신날 행사 준비로
연일 고생 많았을 회장단과 여러 봉사자님들
그리고 사무장과 공양주보살님, 기도스님,
주지스님 덕분에 여법한 회향_()_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