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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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 드디어 첩약보험된다

 


문상돈
한의학 박사 | 전 원광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 | 햇살고운 한의원 대표원장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코 점막이 특정한 물질로 인해 과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꽃가루가 날리는 요즘같은 계절이나 환절기처럼 온도 변화가 심할 때 생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반적인 비염과 차이가 있다. ​일반 비염​은 병원체가 공기 중에 떠돌다가 코 점막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혈액 속에 있다. 이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간에서 먼지, 꽃가루 같은 물질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데. 이 항체가 바깥 환경에 반응 시 순간적으로 염증을 일으켜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일반 비염이 외부의 요인으로 생긴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내부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은 기본적으로 코가 가렵고 콧물 재채기가 나지만 코에 국한되지 않고 실제로는 전신성 질환이다. 코는 증상이 나타나는 일부분이고 눈, 기관지, 귀, 심하면 중요 부위가 가렵기도 하다. 무엇보다 수시로 코가 막히고 간지러운 증상이 심해서 숙면이 어렵고 업무효율도 떨어진다. 여기에 비염을 오래 앓게 되면 찾아오는 후비루와 축농증으로까지 악화된다. 그럴수록 삶의 질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고 증상이 심한 경우 상상 이상으로 고통스럽고 힘들다. 또,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쉽지 않고 계절과 환경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지는 만큼 만성화되기 쉽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사람 대부분은 콧물, 재채기 증상이 생기면 약을 먹거나 비염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억제하려고 한다. 먹는 약이나 스프레이에는 알레르기 비염을 개선시키기 위해 항히스타민 계통의 약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약물성분은 코 점막의 수분을 말려주는 효과가 있어 약 기운이 몸에 남아있을 때까지 콧물 재채기를 억제해준다. 약효가 작동하는 순간 곧바로 콧물을 줄이고 가려움을 완화시켜 주지만 오히려 콧속이 말라버려 습도가 떨어지고, 코 환경을 더욱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든다. 특히 뿌리는 비염 스프레이의 경우 휴대성이 좋고 사용이 편해서 흔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강제로 콧속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을 해소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할 경우 콧속 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염의 주 증상은 맑은 콧물과 연속적인 재채기 코막힘 증상이다.
코막힘이 심한 경우 물을 끓여서 훈증하는 방법이 막힌 코를 뚫는 데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목이 따갑고 아픈 인후통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면 시 손수건으로 목을 감싸게 되면 목 근육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통증 완화에 도움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치료와 함께 생활환경에 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서 외부의 항원으로부터 코를 보호해야 한다. 집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하고 집 먼지진드기가 없도록 침실 이불 베개 등을 자주 세탁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실내온도는 18~21도 유지하고 습도는 40~50%가량 유지하며 적당한 시간마다 환기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복적인, 또는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한의치료의 효과가 좋다.
한약으로 면역력을 높이면 정상적인 호흡 기능이 회복되어 비염치료가 잘 된다. 특히 올 4월 중순 이후부터 비염에 대한 첩약의료보험이 적용되므로 비용부담도 덜 수 있어 적극적인 한약치료를 권유한다. 그밖에 폐 비강 등 호흡기가 개선되게 유도하는 약침, 향기요법 그리고 침치료 방법도 비염에 대한 치료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