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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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祖慧能大師육조 혜능대사의 頓敎無相頌돈교무상송(Ⅱ)





   노천당 월하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世人若修道 세인약수도
一切盡不妨 일체진불방
常自見己過 상자견기과
與道卽相當 여도즉상당


세상 사람들이 도를 닦게 되더라도
어느 것 하나라도 방해될 것 없나니
항상 제 허물을 스스로 돌아보면
도와 더불어 서로 맞아 들어가리


色類自有道 색류자유도
各不相妨惱 각불상방뇌
離道別覓道 이도별멱도
終身不見道 종신불견도


일체중생 저마다 갈 길을 걸어가면
서로가 방해함도 부딪침도 없다네
만약에 길을 떠나 길을 찾으면
몸이 다할지라도 길을 보지 못하리


波波度一生 파파도일생
到頭還自懊 도두환자오
欲得見眞道 욕득견진도
行正卽是道 행정즉시도


한평생을 이렁저렁 부질없이 보내다가
백발이 찾아오면 뉘우치게 된다네
정녕 참된 도를 보고자 하는가
행이 바른 그것이 곧 이 도일세


自若無道心 자약무도심
闇行不見道 암행불견도
若眞修道人 약진수도인
不見世間過 불견세간과


스스로에게 만약 도심이 없다면
어둠 속을 헤맬 뿐 도를 보지 못하리니
참으로 도를 닦는 사람이라면
세상의 허물을 돌아보지 않노라


若見他人罪 약견타인죄
自罪却是左 자죄각시좌
他罪我不罪 타죄아불죄
我非自有過 아비자유과


다른 사람의 허물만 보는 것은
제 허물이 오히려 더한 증거라
남만 그르고 나는 옳다고 하면
남 그르다 하는 것이 나의 허물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