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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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길 걸으며

  


계곡으로 물이 몰려와
흙을 쓸고 가니
작은 바위와 돌멩이들이
작은 마을
큰마을 이루며 살고 있다


계곡 따라
돌멩이 따라
작은 바위는 말씀하신다


흔들리지 말고
무게를 지키고 살라


발걸음 마다
햇살 먹은 바위가
유난히 아름답다
밤송이가 툭 떨어져
알밤이 바위마냥 있는 밤골계곡은
가을과 산 냄새로 가득하다


산의 뿌리인 바위는
자연 그대로
가난하고 진실되게 살며


수많은 몸끼리
서로 감싸고
다투지 않고


모나건
둥글건
사각이건


서로 감싸고
다투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산을 이루고
산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