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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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嶽石頭남악석두 和尙화상의 參同契참동계 설강(1)





   노천당 월하 대종사
   조계종 9대 종정


竺土大僊心 축토대선심
東西密相付 동서밀상부
人根有利鈍 인근유리둔
道無南北祖 도무남북조
천축국 큰 신선의 마음이여
동서가 서로 은밀하게 부촉하였도다
사람에는 영리하고 둔한 이가 있지만
도에는 남북의 조사가 따로 없다네


靈源明皎潔 영원명교결
枝派暗流注 지파암류주
執事元是迷 집사원시미
契理亦非悟 계리역비오
신령스런 근원은 밝고도 깨끗한데
그 줄기는 여러 갈래로 갈리었도다
사事를 잡으면 원래 미혹할 뿐이요
이理에 계합해도 또한 깨달음이 아닐세


門門一切境 문문일체경
廻互不回互 회호불회호
廻而更相涉 회이경상섭
不爾依位住 불이의위주
법문과 법문들의 일체 경계에
서로 감싸 돌면서 서로 등지나니
감싸면 서로 관계하게 되고
등지면 제자리에 머물게 되느니라


色本殊質象 색본수질상
聲元異樂苦 성원이락고
暗合上中言 암합상중언
明明淸濁句명명청탁구
색은 본래 질과 형상이 다르고
소리도 원래 즐거움과 괴로움이 다르나니
상근기와 중근기는 말에 부합하여
밝고 탁한 구절을 밝게 판단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