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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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반야행)시인 / 구룡사 불자
거리에 서서 물끄러미더위에 지쳐 깜빡이는유턴 행렬을 바라봅니다.
초록의 물결 사이로목을 길게 뺀 태양은눈부신 은빛 이정표 하나황망히 그려갑니다.
저마다 가야할 길은서로 다르지만언젠가는 이 거리에서또 만날 수 있으리라바보같이 손을 흔들며뒤늦은 인사를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