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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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내려주는 새싹보리와 엿기름

 


문상돈
한의학 박사 | 전 원광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 | 햇살고운 한의원 대표원장



갈수록 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충제를 드시는 분들이 많다.
이런 품목 가운데 요즘 인기가 많은 새싹보리에 대해 알아본다.


보리를 싹 틔워 말린 보리풀을 새싹보리라고 하는데,
칼로리는 낮고 섬유질은 많아 혈액순환과 다이어트에 좋다.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제가 풍부해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며,
나쁜 콜레스테롤 LDL을 낮춰주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심장 건강을 증진해준다.


한약재 중에 새싹보리와 비슷한 게 있다.
보리를 물에 담가 싹과 뿌리를 틔운 다음,
이것을 다시 햇볕에 말려 건조시킨 것인데,
민간에서는 “엿기름”, 약재이름으로는 맥아麥芽라고 부른다.


맥아는 새싹보리에 비해 한참 할아버지뻘이다.
근래 선보인 새싹보리에 비해
맥아는 이미 수 천 년 전부터 약재로 사용되어 와서
비교 불가능할 만큼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약처방에 많이 사용하는 약재인 맥아는
명치가 더부룩하고 빵빵하며 가슴이 답답함 등
소화기가 약하거나 식체가 잦은 사람에게 흔히 처방한다.


행기산혈(行氣散血: 기를 운행하고 어혈을 풀어준다.)
하기소식(下氣消食: 막힌 것을 내려주고 식체를 해소한다.)
퇴유소창(退乳消脹: 유즙을 줄여주고 더부룩한 증상을 걷어준다.)
화중개위(和中開胃: 속을 풀어 위 기능을 개선시킨다.)


이러한 효과를 가진 맥아는,
빵이나 밥 등 탄수화물 종류를 잘못 먹어서 체했을 때
면류나 과일을 먹고 체했을 때 특히 효과적이다.


탄수화물이 정체되면 단순히 식체에 그치지 않는다.
탄수화물은 지방을 축적시키고 콜레스테롤 LDL 등을 높여서
나중에는 고지혈증의 원인이 된다.
결과적으로 맥아는 지방축적을 해소시켜서
혈액순환을 돕고 고지혈증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맥아와 더불어 산사山査 신국新麴,
이 세 가지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데,
소화불량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산사는 아가위나무의 열매로서,
특히 육류로 인한 소화불량에 자주 사용한다.
평소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이 있으며,
고기 먹고 난 후 소화 장애가 잦은 사람에게 아주 좋다.


신국은 소맥을 발효시킨 누룩이다.
효모인 신국은 노폐물을 빠르게 분해 배출해서
소화불량으로 더부룩하거나 답답할 때 쓴다.
신국 또한 고지혈증에 사용하면
콜레스테롤 LDL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약재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음에도
콜레스테롤 LDL 수치가 아주 높지 않거나,
횡문근융해증 간기능저하 당뇨병 등
콜레스테롤 약 부작용을 경험한 분들이라면
불안해하면서 굳이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기보다
위에 열거한 식품이나 약재를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수치를 정상범위까지 낮춰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