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 (懺悔)

 

참회란 무엇인가

 

‘참’이란 지나간 허물을 뉘우침이다. 전에 지은 악업인 어리석고 교만하고 허황하고 시기, 질투한 죄를 다 뉘우쳐 다시는 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회’란 이 다음에 오기 쉬운 허물을 조심하여 그 죄를 미리 깨닫고 아주 끊어 다시는 짓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그러므로 참회란 잘못의 뉘우침만이 아니라 다시는 잘못의 뉘우침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맹세인 것이다. 만약 뉘우침에서 그친다면 그것은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려는 기만일 뿐이다.

 

 

무엇을 참회 할 것인가

 

세상에 살면서 죄업을 짓지 않기는 어렵다. 그것이 현실에 안주하여 진실을 외면하는 삶일 때는 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진정한 참회는 안일과 쾌락을 추구하는 오욕심(색욕·식욕·수면욕·명예욕·재물욕)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와 올바른 삶의 가치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된다.

 

 

어떻게 참회 할 것인가

 

이제 나는 무상참회를 하여 삼세의 죄과를 없애고 몸과 말과 생각의 세 가지 업을 청정하게 하겠습니다.

제가 순간 순간마다 미련하고 어리석고 성내는 데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이전부터 지어온 나쁜 짓과 삿되고 미련한 죄를 모두 참회하오니 단번에 소멸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제간 순간 순간마다 교만하여 겸손하지 못한 데에 물들지 않게 하소서.

이전부터 지어온 나쁜 짓과 삿되고 미련한 일, 교만하여 겸손치 못하고 진실치 못한 죄를 모두 참회하오니 단번에 소멸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제가 순간 순간마다 시기·질투에 물들지 않게 하소서. 이전부터 지어 온 시기하고 질투한 죄를 모두 참회하오니 단번에 소멸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이것이 무상참회입니다.

업장을 참회한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보살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지나간 세상, 끝없는 세월에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탓으로 몸과 말과 생각으로 지은 악업이 한량없고 끝이 없을 것입니다. 만약 그 나쁜 업에 어떤 형체가 있다면 가없는 허공으로도 그것을 다 용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내가 이제 몸과 말과 생각의 청정한 업으로 법계에 두루한 많은 부처님들과 보살들 앞에 지성으로 참회하고, 다시는 나쁜 업을 짓지 않으며 항상 청정한 계율의 모든 공덕에 머물겠습니다.

이와같이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의 세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 해야만 나의 참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허공계와 중생의 세계가 중생의 업과 번뇌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참회도 끝나지 않습니다. 순간순간 계속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생각에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이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