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살(布薩)은 산스크리드어로
‘포사다(poshatha)’의 음역으로 부처님 생존 당시 보름에
한번 즉, 15일, 30일 전 대중이 모여 계본을 낭송하고 각자의
반성과 참회의 기회로 삼는 의식이며 이날 신도들을 위해
법을 설하기도 했다.
포살은 이 의식이 행해지는
날 해가 넘어가고 등불이 켜지면서 비구들이 모이고 장로가
일어나 목청을 돋구어 계본(戒本)의 서문을 읽어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제 계본을 읽겠으니
죄 있는 사람은 발로참회하라고 전제한 다음 계본을 낭송하는데
각 항목마다 세 번 되풀이되며 비구들은 그것을 자기 한
사람을 향해 묻는 것으로 알고 들어야 한다고 요구받는다.
이 포살의 의식은 공동체 생활
속에서 서로가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 규범을 정한 것이다.
이 규범은 모든 대중이 그에 따라 생활하고 있는지 없는지를
반성하게 하는 의식을 말한다.
보름마다 하는 이 의식을 통하여
자신의 잘못을 대중 앞에 고백하고 용서를 받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죄를 드러내어 용서받음으로써 생활의 목적에 대한
끊임없는 확인을 스스로 하게 된다. 또한 이 지침을 따라
수행함으로써 대중과의 화합 단결에 이바지하게 되었다.
최초의 승단내에서 포살은 중요한
의식의 하나였으며 나중에는 대중공사라는 이름과 양식으로
승려의 대중생활 속에 정착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