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기도란 무엇인가

 

다겁생으로 지어진 죄업과 현생에 길들여진 삿된 가치관과 습관은 너무나 두터워 쉽게 그 업장을 소멸시키기는 어렵다. 이러한 어려움들에 직면하여, 죽음을 각오하는 아주 절실한 구도심, 이것이 참다운 기도인 것이다.

즉 올바르게 살려는 자신의 의지에 대한 믿음과 자신의 왜소함을 인정하고 불타의 가피력을 입으려는믿음의 표현인 것이다.

끝없는 자비의 광명이 온누리에 가득하므로, 부처님께 귀의하는 마음으로 일심으로 간절히 소망하면 부처님의 구원의 가피력을 입어 반드시 성취된다.

성취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회의 부족과 간절한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과감한 실천력, 두려움 없는 용기, 순간에 번뜩이는 지혜, 그에 따른 판단력은 믿음과 기도에서 얻어지는 불덩어리 같은 정열의 부원불의 가피력임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을 기도 할 것인가

 

부처님께 기도할 때는 먼저 세속적 가치(욕망, 시기심)를 다 버리고 내가 올바르게 살고자 남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야 한다.

기도의 내용은 항상 불타의 구원력의 성취를 위한 것이라야 한다.

① 삶의 진실한 가치를 바로 볼 수 있는 지혜를 얻게 해 달라는 것이다.

② 모든 중생의 고통을 여의고 불세계에 들어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기도이다.

③ 지혜를 증득하고 자기의 행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사 하는 기도이다.

④ 모든 기도의 성취와 공덕은 일체중생의 노력이며 제불보살의 가피력이므로 일체의 공덕은 일체중생에게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라는 감사의 기도와 회향의 기도인 것이다.

⑤ 병의 완쾌와 건강의 회복과 고통의 소멸 등 나의 기쁨이 남의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 기도이어야 한다.

 

 

어떻게 기도 할 것인가

 

일정한 형식이 없이 서원을 세우고 이 원력을 성취하기 위해서 일체의 삶을 기도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것으로 어려운 일에 부딪히면 물러서거나 주춤하지 않고 그 고난을 오히려 수행의 방편으로 삼는다.

그리고 또한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장소나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일순간에 정신을 집중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화살기도가 있다. 이는 무형식의 기도로서 장기기도를 많이 해서 힘이 축적되어야만 가능하다.

그 다음 일정한 형식을 가진 기도에는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명호를 지극정성으로 계속 부름으로써 소원을 성취하는 호명 염불기도와 불경을 독송하므로써 그 속에 담긴 뜻을 음미하고, 여래의 참뜻을 알아 절실히 원을 성취하는 독경기도가 있다.

위와 같은 기도의 응답여부는 기도하는 사람의 간절함과 구함에 비례한다. 그 응답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으로부터 깨우쳐지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인간이 본래불(本來佛)로서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