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사 회주이자 통도사 주지이신 정우 스님이 9월 9일 대만 불광산사에서 열린 공승법회(供僧法會)에 참석하여 부처님 금란가사를 봉헌했습니다. 불광산사에 봉헌한 금란가사는 자장 율사께서 당나라에서 유학수행을 하던 중 문수보살님을 친견하고 부처님 진신사리와 염주, 경전 등과 함께 직접 전해 받아 와 통도사를 창건하고 모셔오고 있는 성보를 그대로 재현해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금란가사 봉헌불사는 자장 율사께서 받들어 모시고 온 것에 대한 회향불사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통도사는 또 이처럼 역사적인 행사를 더욱 뜻깊게 하기 위해 지난 8월 대만을 강타한 태풍 모라꼿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까오슝(高雄)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기금으로 2만 달러(한화 약 2천 4백여만원)를 불광산사를 창건한 성운스님을 친견하고 보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답례로 불광산사는 정우스님에게 패엽경을 전달했습니다. 금란가사 봉헌식에는 정우스님을 비롯해서 통도사 승가대학 학인스님 30여 명과 신도 등 12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