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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위한 단상 3

승한 스님
행복나눔 대중견성공동체 빠리사선원장



행복은 감동에서 시작된다고 했어요. 그럼 감동은 어떻게 해서 올까요? 의미를 발견했을 때예요.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면 절대로 감동할 수가 없어요. 애인에게 꽃다발 선물을 받았는데 애인이 꽃다발 선물을 준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면 감동할 수가 없잖아요. 의미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내 행동 하나하나에, 내 말 하나하나에, 내 생각 하나하나에 깨어 있으면 돼요. 내가 사유한 그대로가 나의 의미가 되니까요.


감동이 없는 하루는 죽은 하루예요. 그날 하루는 행복할 일이 없이 살았다는 뜻이니까요. 우리 삶은 감동 없는 순간이 없거든요. 로또복권에 당첨되고, 승진하고, 상장을 받는 것만이 감동이 아니예요. 우리가 아프지 않고 밥 잘 먹는 것도 감동이고, 마실 물이 있다는 것도 감동이고, 숨 쉴 공기가 있다는 것도 감동이고, 전화할 친구가 있다는 것도 감동이고, 오줌을 잘 눌 수 있다는 것도 감동이에요. 거꾸로 그런 것들이 없고 못한다고 생각해봐요. 내 삶이 어떻게 되겠어요. 죽거나 아니면 아주 비참하게 되겠지요. 그것이 바로 있고 없음의 차이예요. 큰 감동보다는 작은 감동에 깨어 있을 때 우리 삶엔 기적이 온답니다.


인생은 상황의 몫이 아니라 해석의 몫이예요. 상대방이 얼굴을 찡그리고 있더라도 내 해석에 따라서 그것이 내 하루를 바꾸고 삶을 바꾸는 선물이 될 수 있어요. 상대방이 내 거울임을 잊지 말아요.


인간은 착각하는 존재예요. 인간의 뇌는 사실과 상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어요. 그렇다면 기왕 착각하고 사는 것, 긍정적인 쪽으로 착각하고 살면 어떨까요? 행복한 쪽으로 착각하고 살면 어떨까요?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말이 있어요. 행복에도 법칙이 있어요. 하루에 1번 이상 선행을 하고, 하루에 10번 이상 미소를 짓고, 하루에 100번 이상 글을 쓰고, 하루에 1,000번 이상 글을 읽고, 하루에 10,000번 이상 걷는 것이 그것이에요. 오늘부터 바로 시작해보세요. 행복은 따 놓은 당상입니다.


불교에 수희隨喜라는 말이 있어요. 다른 사람의 좋은 일을 자신의 일처럼 기꺼이 따라서 기뻐한다는 말이에요. 수희 찬탄하는 마음은 그 사람을 더욱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내 마음을 더욱 더 행복하게 한답니다.


상처는 드러낼수록 작아지고 행복은 드러낼수록 커져요. 달라이라마가 행복론의 대명사가 된 것은 자신의 행복을 잘 드러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나라를 빼앗긴 망국민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상처를 감추지 않고 잘 드러냈기 때문이에요. 진정한 행복은 상처를 감싸주고 치유해주는 힘도 갖고 있기 때문이에요.


소크라테스가 위대한 것은 그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아서가 아닙니다. 그가 위대한 것은 제자들의 물음에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에 대해서,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요?


선택을 할 때는 한 걸음 물러나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과의사가 자기 가족 수술을 못하는 것은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한 걸음 물러나서 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한 걸음 물러설 줄 아는 것은 지혜이기도 하지만 행복을 가꾸어나가는 물뿌리개이기도 합니다.


‘선택을 하고나면 그때부터는 한쪽 눈을 질끈 감고 가야 합니다. 긍정적인 면만 보고 가야 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결과는 당연히 행복을 끌어오고요.


내 마음의 종노릇을 하고 살지 말아요. 기왕이면 내 마음의 주인공 노릇을 하고 살아요. 내 마음에 징징 끌려 다니며 종으로 살지 말고 내 마음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도인의 삶을 살도록 해요. 도인의 삶엔 아무런 걸림도 없답니다.


우리말은 참 재미있어요. ‘님’ 자에 한 획을 더하면 ‘남’이 되고, ‘고질병’ 자에 한 획을 더하면 ‘고칠병’이 되지요. 또 ‘악’ 자에 한 획을 더하면 ‘약’이 되고, ‘깨짐’ 자에 한 획을 더하면 ‘깨침’이 되지요. 기왕이면 ‘고칠병’이 되고 ‘약’이 되고 ‘깨침’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지요?


‘만큼 사상’이라는 것이 있어요. ‘된다, 안 된다’며 흑백사고를 하지 말고 ‘한 만큼’ 되었고, ‘한 만큼’ 성장했고, ‘한 만큼’ 이익이 되었으며, ‘한 만큼’ 행복해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해요. ‘만큼 사상’은 우리들의 부정적인 마인드를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꿔주는 탁월한 묘약입니다.


하루에 한 번 나 자신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자기 자신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밥 짓다가도 좋습니다. 전철을 타고 가다가도 좋습니다. 갑자가 울고 싶으면 울고 웃고 싶으면 웃어버리십시오. 그 순간 내 인생에 기적이 일어날 거예요.


‘무개념 스피치’라는 것이 있어요. 1분 동안 아무 개념 없이 말을 하는 거예요. 삶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개념 때문이에요. 말이 항상 개념을 만들기 때문이에요. 아무런 감정이나 의미나 개념 없이 그냥 소리나는 대로만 한번 지껄여보세요. 의식의 정화는 물론 타인 지향성으로 인한 사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큰 힘을 갖고 있답니다.


돼지야말로 도인이랍니다. 살을 찌워서 아낌없이 누군가의 음식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행복돼지’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가족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가난하고 배고픈 동포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행복의 살을 찌워서 누군가에게 아낌없이 행복의 음식이 되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