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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음교 혈해 마사지

퉁퉁 부은 다리
-삼음교 혈해 마사지


문상돈
한의학 박사 | 전 원광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 | 햇살고운 한의원 대표원장


부은 다리 때문에 아침에 신었던 신발을 오후에는 신지 못하는 사례를 여러 번 봤다. 특히 여성일수록 이런 현상이 잦다. 신장검사, 심전도 검사, 소변검사, 혈액 검사 등 진단을 받아보아도 이상이 없다고 나온다. 혈액 순환에 문제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 무엇이 원인인지 나오지 않는다.


우리 몸의 순환을 보면, 심장을 나온 혈액은 동맥을 통해 온몸으로 운반되며 정맥을 통해 되돌아온다. 동맥 혈관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의 강한 힘 때문에 두껍고 탄력이 있다. 이와는 반대로 정맥 혈관은 심장에서 멀기 때문에 혈액의 흐름이 약하고 느리다. 그래서 정맥 혈관은 얇고 탄력이 약하다.


정맥에는 동맥에 없는 판막이 존재하여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판막이 없으면 혈액이 역류할 정도로 정맥의 혈류는 매우 약하다.
또한 인간은 서서 생활하기 때문에 저녁이 되면 다리가 붓는 현상도 정맥에 혈액이 고이기 때문이다.


다리가 부으면 피로를 많이 느끼게 되는데,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해야 할 혈액이 다리에 고여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이든 분들은 운동장에서 조회 할 때 갑자기 쓰러지는 학생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학생이 갑자기 쓰러진 이유는 다리 쪽으로 혈액이 몰린 상태가 장시간 지속됨에 따라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혈압이 갑자기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맥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는 힘이 약해지는 여성들이 많다. 정맥을 무시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혈류는 좋아지지 않아 하지부종이나 하지정맥류에 노출되기 쉽다. 정맥의 혈류를 개선하는 일이야말로 부은 다리를 치료하는 핵심이다.


아래로 몰린 혈액을 되돌리기 위해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종아리다. 제2의 심장인 종아리의 주된 역할은 걸을 때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켜 혈액을 심장으로 펌프질 하는 것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붓는 이유는 제2의 심장이 움직이지 않아 혈류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걷기는 하지 정맥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걷기 등으로 다리를 움직이면 된다. 물론 평소 많이 걷는 것이 좋지만 허벅지를 높이 올리며 걸으면 더 좋다.
발뒤꿈치를 앞으로 차듯이 쭉 뻗는 것이 중요하다. 종아리 근육이 완전히 이완되어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리는 효과가 커진다. 또한 대퇴근을 크게 자극하므로 다이어트 효과도 뛰어나다.


까치발도 효과적인 운동이다. 발뒤꿈치를 올렸다 내리는 이 운동을 계속하면 근육이 단련되어 혈액을 되돌리는 힘이 강해지므로 혈류 개선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 하반신 부종이 없어지고 발목이 가늘어짐은 물론, 어깨 결림 증상도 개선된다. 종아리가 단련되면 하이힐을 신었을 때 모습도 예뻐지므로 여성들에게는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혈자리 마사지 또한 하지부종 개선에 효과적이다. 특히 “삼음교” “혈해” 등의 혈자리가 좋다.


삼음교는 정강이뼈 안쪽에 있는 혈자리로, 복사뼈 중심에서 손가락 네 개를 합친 정도의 지점에 있다. 혈해는 무릎뼈 안쪽에서 손가락 세 개를 합친 정도만큼 올라간 허벅지 부위에 있다. 삼음교와 혈해에는 혈류 개선 외에도 다양한 효과가 있다. 냉증을 치료하고 자궁이나 난소의 기능을 정상화시켜줘서 여성에게 많이 사용하는 침자리이므로 하지부종이 잦은 여성에게 혈자리 마사지를 권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