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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마음

 


“마음의 본성을 철저하게 분석한 책!”


김명환
불광출판사 제작부장



『틱낫한 마음』
정가 21,000원
틱낫한 지음 / 윤서인 옮김
152×225mm|352쪽
불광출판사 펴냄



“틱낫한 스님의 책 가운데에서도 최고의 책!”
나와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유식오십송>
우리는 눈과 귀, 코, 혀, 몸으로 사물을 지각하고 정보를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그런데 동일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즐겁게 받아들이거나 괴롭게 만드는 건 결국 ‘마음’이다.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기쁨과 행복, 사랑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지만 분노, 혐오, 슬픔, 질투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결국 우리의 행복을 만드는 것도 마음이고, 괴로움을 만들어내는 것도 마음인 것이다.
이 책에서, 틱낫한 스님은 마음의 실체를 철저하게 분석한 유식불교를 바탕으로 마음의 속성과 작동 원리를 풀어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에는 괴로움을 만들어내는 씨앗도 있지만 행복과 평안에 다다를 수 있는 씨앗도 갖춰져 있다는 것, 그리고 모든 씨앗은 수행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어떤 삶을 살 것인가’는 나의 마음을 수행을 통해 변화시킬 것인지, 그대로 둘지에 달려 있다.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나와 내 주변 사람을 넘어, 우리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마음에는 괴로움의 씨앗과 행복의 씨앗이 있다
당신은 어느 씨앗에 물을 주겠는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표현 중에 ‘마음대로’라는 말이 있다. ‘마음대로 하라’든가, ‘내 마음대로 되면 좋겠다’ 같은 표현들 말이다. 이 ‘마음대로’라는 표현은 ‘하고 싶은(생각하는) 대로’의 의미이지만, 사실 ‘마음’이라는 단어의 뜻은 ‘생각’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 기억, 의지 등 ‘마음’이라는 단어에 포함되는 개념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여러 가지 의미만큼이나 우리 마음은 복잡하고 어렵다. 그러다 보니 인간의 마음이 어떤 속성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변화하고 생겨나는지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종교와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탐구되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음의 구조와 작동원리 등을 철저히 분석한 불교의 유식학이다.
이 책은 4세기 인도의 승려이자 학자였던 세친(世親, Vasubanhu)이 저술한 『유식삼십송』과 『유식이십송』을 바탕으로 하여, 틱낫한 스님이 유식불교를 알기 쉽게 풀어낸 불교심리학 안내서다. 틱낫한 스님은 세친의 이 두 가지 저술부터 화엄경의 가르침까지 포용하여 50편의 게송을 새롭게 정리하여 ‘유식오십송’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리고 그 50편의 게송을 하나하나 살피면서 우리 마음의 속성과 작동 원리에 대해 명쾌하고도 깊이 있게 설명한다. 또한 마음의 속성과 작동 원리를 철저히 파헤침으로써 우리가 어째서 수행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수행을 하며, 수행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모든 수행의 바탕이 되는 기본서’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불교 공부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난해하기로 이름난 ‘유식불교’를 중심으로 마음을 풀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이 결코 쉽지는 않다. 하지만 “한꺼번에 전부 읽으려 하지 말고, 천천히 한 게송과 해설을 충분히 흡수한 후에 다음 게송으로 넘어가라.”(「환영의 말」)고 한 틱낫한 스님의 당부처럼 차근차근 읽다 보면 내 마음을 어떻게 다루고, 수행해야 할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햇빛이 비칠 때 모든 초목이 자라듯
알아차림을 할 때 마음속 씨앗이 변화한다
이 책에서, 틱낫한 스님은 우리 마음을 하나의 밭에 비유한다. 그리고 그 밭에는 다양한 씨앗이 이미 심겨 있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말이나 행동, 생각에 따라 새로운 씨앗을 심기도 한다. 이렇게 마음밭에 있는 씨앗 가운데에는 기쁨과 희망, 행복의 씨앗도 있지만, 슬픔이나 두려움, 괴로움의 씨앗도 있다. 어떤 씨앗을 싹틔워 키워낼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친절한 말과 생각, 행동 등으로 행복의 씨앗에 물을 주면 행복의 씨앗이 자라지만, 그렇지 않은 말이나 생각, 행동 등으로 괴로움의 씨앗에 물을 주면 괴로움의 씨앗이 자라난다. 그러다가 특정 조건이 갖추어지면 그동안 키워낸 씨앗이 성숙하여 드러난다. 분노나 미움, 사랑과 연민과 같은 감정을 비롯하여, 어떤 의식이나 행동, 습관 등이 바로 그 결과다.
그렇다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도 명확하다. 마음이라는 밭에 긍정적인 씨앗을 더 많이 심어서 성숙할 수 있도록 돕고, 부정적인 씨앗은 더 이상 늘어나거나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지닌 씨앗이 어떤 것인지 정체를 알아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알아차림이다. 분노나 미움, 질투나 시기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이 일어났을 때, 그 대신 알아차리고 받아들인다면 오래지 않아 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만나게 되는 모든 것을 깊이 관찰할 수 있다면, 그래서 모든 것은 상호 의존하여 존재한다는 본성을 볼 수 있다면, 괴로움을 일으키는 어리석음(번뇌)과 곧 행복의 지혜(깨달음)는 서로 상반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기반이 동일하다는 것을 볼 때, 자신의 내면에 있는 깨달음의 본성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종자는 물리적·정신적 현상이 스스로 영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 봄에 꽃씨를 심으면 거기서 싹이 트고 자라서 가을쯤 꽃이 핀다. 그 꽃이 새로운 씨앗을 맺고 그 씨앗이 땅에 떨어져 묻혀 있다가 때가 되면 새싹을 틔우고 새 꽃을 피운다. 우리 마음은 밭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모든 종류의 씨앗이 뿌려진다. 연민의 씨앗과 기쁨과 희망의 씨앗, 슬픔의 씨앗과 두려움, 곤경의 씨앗 등…. 날마다 우리가 하는 말과 생각과 행동이 우리의 마음밭에 온갖 새로운 씨앗을 심는다. 그리고 이 씨앗에서 생겨나는 것들이 우리 삶의 재료가 된다.
- 본문 33쪽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우리가 실제로 만나는 것은 자신의 습기다. 그리고 이 습기는 우리가 다른 것을 전혀 보지 못하게 방해한다. 그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그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받아서 부정적으로 대응했다고 하자. 이 경험을 토대로 그를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습기가 생겨난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를 똑같은 방식으로 대하고, 갈수록 습기가 강해진다. 그를 만날 때마다 우리는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그가 처음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해도 우리는 달라지지 않는다. 습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의 실상을 인식하지 못한다.
- 본문 69~70쪽


『화엄경』은 한 티끌 속에 우주가 있고 우주 속에 한 티끌이 있다고 가르친다. 그렇다면 한없이 작은 티끌과 한없이 큰 우주가 똑같은 성질을 지닐 것이다. 한 개의 원자, 한 개의 나뭇잎, 한 개의 수증기 속에 온 우주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전부 들어 있다. 원자 한 개의 진실을 발견할 때 우리는 온 우주의 진실을 발견한다. 바닷물 한 방울을 이해할 때 온 바다를 이해한다. 조약돌 한 개를 충분히 깊이 관찰할 때 우주를 본다.
- 본문 2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