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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산의 원만한 대중생활 ⑨

불광산의 관리법


성운대사 지음
조은자 옮김


<지난 호에 이어서>


퇴직제도


불광산에서는 근무한 후 퇴직하는 퇴직제도가 있습니다. 또한 근무 연령 나이가 되면 퇴직하는 제한이 있습니다.
제가 타이완에 온 후, 불광산에서 저와 함께 불교를 공부한 60년 이상 된 분들이 있는데, 지금은 모두 8, 90세가 되었습니다. 마땅히 퇴직하셔야 할 그분들을 위해 불광산에서는 장로원을 하나 만들어 그들을 장로라 존중하고 있습니다.
비록 퇴직은 했지만 여전히 장로의 신분으로 계속해서 사찰을 보호하고, 후학 교육을 하며 이끌고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장로원에는 물러났으되 쉬지 않는 장로가 아주 많습니다.


과거 불광산에서 40년을 근무하거나 65세가 되면 퇴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불광산 사람은 65세가 되어도 여전히 젊고 매우 건강합니다. 만일 65세가 되어 퇴직해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다면 상실감이 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종위회宗委會에 75세가 되면 퇴직시키도록 하자는 건의를 하고 싶습니다. 그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퇴직제도는 퇴직하고 난 뒤 재임이나 재직 시기보다 관련 생활 일체의 더 세심한 보살핌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전문인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면 누군가 삼시세끼와 일상생활을 챙겨드릴 것입니다. 만일 병환이 생기면 병원에 입원해 치료해 줄 것이고, 간병인이 24시간 돌봐줘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불광산에서 근무한 시간이 무척 오래 되었기에 후배들이 많아 수많은 장로가 퇴직했고, 일단 병환으로 입원하면 문병하러 오는 제자·학생·후배가 줄을 설 정도입니다.


저는 불광산 부근의 롱종(榮總) 이따(義大) 창껑(長庚) 등 병원의 원장들께 항상 사과를 드립니다.
불광산의 누군가 병원에 입원했다 하면 곧바로 많은 사람이 문병을 가서 병실은 사람으로 가득 차고 병원 측 질서를 어지럽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병원 측에서는 괜찮다며 언제든 우리를 환영한다고 말합니다.
가만 보면 불광산 부근의 많은 병원이 불광산의 제자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치료해 주고 있고, 심지어 병실이나 간호 면에서 더 좋은 대우를 해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불광산은 평소에 항상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있으니 사람들도 우리와 인연을 맺습니다.
불광인의 한 사람으로 늙건 병들건 죽건 태어나건, 또는 국내에 있든 해외에 있든 특별한 인연이 있어 사회가 우리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고 있고, 우리도 이러한 좋은 인연에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