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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체중관리-들기름 다이어트

문상돈
한의학 박사 | 전 원광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 | 햇살고운 한의원 대표원장


필자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다.
언젠가 70이 훌쩍 넘은 노인의 멋들어진 청바지핏에 자극을 받아, 나도 나름의 몸매관리를 하려고 40년 가까이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관리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 50이 넘어서면서 체중이 늘기 시작해서 그때부터 1일 2식으로 식단을 조정했다. 60 고개를 넘어서자 운동과 하루 2끼의 관리에도 조금씩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루 한 끼를 먹으면서 진료 등 일과를 소화하기에는 쉽지 않아 음식을 더 줄일 수 없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것이 바로 “들기름”이다.


들기름은 들깨에서 추출한 기름이다.
특히 오메가-3가 풍부해 건강에 좋은 지방으로 꼽힌다. 오메가-3는 체내 염증을 감소시키고 심혈관 건강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특히 다이어트를 할 때, 인체가 효율적으로 지방을 연소하고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들기름은 주로 불포화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할 때 적합한 지방 공급원이 된다. 불포화 지방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체내 지방 축적을 줄인다. 이뿐 아니라 혈중 지방 수치를 조절해 혈액을 맑혀주어 심혈관 건강을 돕는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세포 손상을 막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유지해준다.


공복 섭취 시 흡수율이 좋고 위 점막 보호·염증 억제 효과가 있다. 두뇌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를 빠르게 공급하여 집중력 향상 및 기억력 유지를 한다. 장을 부드럽게 윤활하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머리가 맑고 업무효율이 오른다. 식전 섭취는 위장을 코팅해 혈당 상승 속도를 완화해준다. 식후 섭취는 음식과 함께 섭취되어 소화기관 자극을 최소화한다.


섭취 시기에 따라 장점이 다르지만 필자는 공복 섭취를 권유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어른 숟가락으로 1개 정도의 양을 천천히 씹어서 삼키면 된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대략 한 숟가락 정도로 이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강에 이로운 지방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칼로리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들기름 섭취 시 주의할 점은 신선도 유지다.
들기름은 산화되기 쉬운 특성이 있어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