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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집에서 잠만 자는 사람

문상돈
한의학 박사
원광대학교 한의대 외래교수
햇살고운한의원 대표 원장

주말이면 놀아달라고 보채는 아이들과 그걸 물리 치고 잠만 자는 아빠들이 많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멀리하고 충분히 잠을 자고 나서도 여전히 피로가 풀리지 않고 몸이 전반적으 로 무거우며, 휴식을 취해도, 좋다는 보약을 먹어 도, 영양제를 먹어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도, 계속적으로 피로가 심해지기만 한다. 심할 경우에 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이 늘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로 서, 신체에 특별한 질병이 없으면서도 충분한 휴식 으로 회복되지 않는 피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 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유 없이 목 안이 자주 아프거나(인후통), 목과 겨드랑이 주위 임파선이 아 프고 목줄기나 어깻죽지에 근육통이 오고 팔다리가 저리며 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고 운동 후에 전과 달 리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환자 의 약 2/3는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 등 신경계의 이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을 한방적으로 분류해 보면 기가 허한 것 즉 몸에 생명활동의 근원이 에너지가 부족 한 氣虛症(기허증), 혈이 허하다는 血虛症(혈허증), 체열이 부족해지는 陰虛症(음허증), 인체의 에너지 가 약해지는 陽虛症(양허증), 에너지 순환에 정체가 일어나서 생기는 氣鬱症(기울증), 혈액순환 장애로 발생되는 瘀血症(어혈증), 진액이 몸을 순환하지 않 고 정체되는 水滯症(수체증)이 만성피로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방적인 치료에 있어서 기허증은 에너지가 부족 해 몸이 나른하고 기력이 없어서 낮에 잘 조는 증상 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 감기에 잘 걸리고 식욕이 없으며 식곤증이 심하고 배에 힘이 없고 특 히 아랫배가 약해서 만성설사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체질적으로는 비위기능이 허약한 소음인에 많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평소에 찬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삼가야 되며, 치료처방으로서는 인삼 황기 백출 등의 기를 보충하는 약물을 처방한다.

다음으로 혈허증은 한마디로 피가 부족한 상태로 서 얼굴색이 좋지 않으며 어지럽고 불면증이 있는 증상을 말하며, 이 경우 피부가 건조하고 눈에 피로 가 빨리오며 복직근이 긴장되고 장딴지 경련이 자 주 있는 사람이다. 치료처방으로는 보혈하는 약물 과 심장이나 폐의 기능을 보강해주는 약물위주로 처방을 운용한다.
그리고, 음허라는 것은 체액이 부족해진 상태로 서 열이 머리부위로 오르면서 손발에 열감이 나는 것을 말하는데, 오후에 얼굴이 붉어지면서 입이 마 르고 어지러운 증상을 나타내며 주로 변비와 소변 이 적고 몸이 마르는 경우도 있다. 음을 보충하는 보음제 위주로 처방한다.

네 번째로, 양허라는 것은 인체 내의 대사 에너지 가 약해진 상태를 말하는데, 추위를 잘 타며 손발이 찬 증상을 가지는데, 이런 사람은 말하기를 싫어하 고 얼굴색이 창백하고 물을 마시지 않는데도 소변 을 자주 보는 경향이 있고, 대변은 묽으면서 가늘다.
양기를 보충하는 부자 등의 약물 위주로 처방한다.
다섯 번째, 기울증은 에너지 순환에 정체가 일어 난 경우로서 정체가 일어난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 기도 하다가 심해지기도 하며 호소하는 부위가 잘 변하는 특징이 있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뱃속에서 소리가나고 가스배출이 많고 트림을 자주하는 경향 이 있다.

여섯 번째, 어혈증은 혈액의 흐름에 장애가 일어 난 경우로 흔히 우리가 혈액순환장애라고 말한다.
어혈증상은 복부를 누르면 통증을 호소하고 몸에 멍이 잘 드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얼굴이나 눈 주변에 때가 끼어 있는 것과 같은 색소침착이 있 으며, 입술의 색이 어둡고 모세혈관의 확장이 있고 여자들의 경우는 주로 월경불순이나 월경통을 가지 고 있다.
어혈을풀어주는당귀수산등의처방으로치료한다.
마지막으로 수체라고 하는 것은 담음이라고도 하며 무색의 액체인 진액이 정체된 것을 말하는데, 수 체증상은 몸이 붓고 어지러우면서 피로가 심한 증 상을 보인다. 이런 사람은 항상 몸이 무겁고 속이 메스꺼우며 침이 많이 고이고 아침에 몸이 뻣뻣해 지고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배에서 꾸룩 꾸룩 소리가 많이 난다. 수분대사를 조절하는 약물 위주로 처방한다.

이처럼 피로 증상이 있다하더라도 정확한 분석과 진단이 선결된 후 처방하는 것이 예상하는 치료효 과를 거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