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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수聞思修

성운星雲스님
대만 불광산사 개산조


남이 아름답다고 하면 당신은 기쁘십니까? 그러나 당신은 그의 칭찬이 옳은지 그렇지 않은지 생각해 보셨나요? 남이 당신을 비방하면 당신은 성을 냅니까? 그러나 당신은 타인의 책망과 비방이 이치에 맞는지를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남의 말을 듣거나 혹은 무슨 일이 생각났을 때, 당신은 심사숙고 하신 후에 실행에 옮깁니까? 비록 인간의 생각과 반응이 예민하고, 빠르긴 하지만 너무 생각을 안 하는 것도 온당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의견만을 고집하고, 남의 충고를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남의 말을 듣더라도 생각해 보지 않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는 않습니다.
교에서 사람의 이런 나쁜 습성에 대해 ‘듣고 생각하고 수행(聞思修)’을 해야만, 삼마지(三摩地 三昧)에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합니다.
문聞은 들음으로 지혜를 이루는 것이요, 사思는 생각으로 지혜를 이루는 것이요, 수修는 수행으로 지혜를 이루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듣고 생각하고 수행의 단계를 거쳐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유가儒家에서는 ‘배우고서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 역시 문사수聞思修의 중요성을 설명한 것입니다.
문聞은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인데 당신은 집중해서 듣습니까? 다 듣습니까? 만약 한쪽 말만 들었다면 다른 쪽의 말도 다시 들어봅니까?
보살수행 25원통 중, 이근耳根 원통은 중요한 수행입니다. 불법은 많이 듣고 훈습하는 것을 중시합니다. 듣는 것은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멀리 있는 물건은 보지 못하지만 멀리서 나는 소리는 들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은 남이 말하는 걸로 들을 수는 있지만, 원래의 모습을 볼 수는 없습니다. 벽 너머의 사람이 말하는 것을 볼 수는 없지만 들을 수는 있습니다.
사실, 듣는 연습을 하려면 듣는 걸 좋아하고,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한 손의 소리’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무성無聲 속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들음으로써 지혜를 이룬 것입니다.
‘생각(思)으로 지혜를 이룬다는 것’은 바른 생각, 선한 생각, 순수한 생각, 자세히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은 세 번 생각하고 나서 행해야 합니다.
세상에 부귀한 자는 중시할 만합니다. 그러나 사상이 있는 사람은 중시할 뿐만 아니라 존중할 가치도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철학가가 우주에 관련된 많은 문제를 해석한 것은 그들의 생각에 의지한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과학기술을 발명한 것 역시 생각을 거치고, 실험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문학가의 문장이 아름답고 사려 깊은 것 역시 생각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늘 사유하고 반성하며 내면을 들여다본다면 생각으로 지혜를 이루는 것입니다.
'수행(修)으로 지혜를 이루는 것’에서 수修는 행동에 옮기는 것이자, 실천이라는 의미입니다.
수修는 행동에 옮기는 것이자, 실천이라는 의미입니다. 수修에는 고행, 즐거운 수행, 진실한 수행, 내면수행, 공동수행, 자기수행(自修) 등이 있습니다.
의복이 헤지면 손질해야 다시 입을 수 있고, 건물이 망가지면 수리해야 살 수 있듯이 심신도 마찬가지로 망가지면 고치고 보충해야 다시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먼 길이라도 당신이 첫발을 떼기만 하면 도달하지 못할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멀고먼 사업의 길도 당신이 실천하기만 하면, 성공하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행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고, 마음 닦으면 성불할 수도 있습니다. 수행하기만 하면 반드시 증득함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으로 지혜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듣고, 생각하고, 수행하라고 자꾸 권하는 것입니다. 듣고 생각하고 수행(聞思修)해야 삼마지三摩止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수행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고, 마음 닦으면 성불할 수도 있습니다. 수행하기만 하면 반드시 증득함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으로 지혜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듣고, 생각하고, 수행하라고 자꾸 권하는 것입니다. 듣고 생각하고 수행聞思修해야 삼마지三摩止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